2026년 11월 08일(일)

롯데, 롯데렌탈 TPG 매각 완료...호텔롯데 등 1조3105억원 확보

경영권 포함 지분 61.2% 전량 매각...주당 5만9000원

재무구조 개선·성장동력 확보에 활용...화학·유통도 사업·자산 정리


롯데가 롯데렌탈 경영권 매각을 마무리하고 약 1조3105억원을 확보했다. 매각대금을 받는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재무구조 개선과 기존 사업 경쟁력 확보 등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롯데렌터카 지점 전경 / 사진제공=롯데렌터카


30일 롯데는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 TPG에 롯데렌탈 지분 61.2%를 매각하는 거래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11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지 약 두 달 반 만이다.


매각 대상은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전량으로, 경영권이 포함됐다. 주당 매각가격은 5만9000원이다.


롯데는 매각대금을 두 호텔의 재무건전성 제고와 본원적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용도별 배분액은 이번 발표에 담지 않았다.


새 주주를 맞은 롯데렌탈은 TPG의 투자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롯데렌탈 매각은 롯데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비핵심 사업과 저효율 자산 정리의 일환이다. 호텔롯데는 이번 지분 매각 외에도 L7강남 매각 등을 통해 자산을 정리해왔다. 롯데쇼핑도 유휴부지와 저효율 점포 정리를 이어가고 있다.


소공동 롯데호텔과 롯데백화점 / 사진제공=롯데그룹


화학 계열사들은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여수·대산의 기초화학 사업 재편을 추진 중이다. 파키스탄 법인과 타이탄 말레이시아 법인, 건자재 사업 등 비핵심 사업의 효율화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롯데에코월 매각에 이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지박과 반도체용 회로박 등 고부가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렌탈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성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수자를 결정했다"며 "각 사업의 수익성과 성장성, 전략적 적합성 등을 면밀히 점검하며 재무건전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