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이 대통령 비서실 답변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차남이 한남동 관저에 거주 중이라고 밝히며, 청년 주거난 속 대통령 자녀의 관저 생활이 적절한지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29일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며 대통령 아들의 관저 거주가 적절한지 문제를 제기했다.
천 의원은 이날 대통령 비서실로부터 받은 답변 자료를 통해 "현재 관저에는 이 대통령 내외분과 차남이 거주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지금 청년들은 이 대통령이 망가뜨린 주거 사다리 때문에 내 집 마련은커녕 전셋집도 얻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작 자기 아들은 '아빠 찬스'로 한남동 관저에 살게 하는 것을 우리 청년들이 과연 납득할 수 있겠는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천 의원이 윤석열 정부 당시 설치된 사우나와 스크린골프, 드레스룸 등의 존치 여부를 물어본 데 대해 대통령 비서실은 "한남동 관저 구역에 전임 정부에서 설치한 시설물이 일부 있다"고 답했다.
다만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국가안전보장과 조직 운영 등에 관한 사항으로 공개 시 원활한 국정 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자료 제출에 어려움이 있다"며 구체적인 공개를 거부했다.
한남동 관저의 향후 이용 계획에 대해 대통령실은 "검토되거나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청와대 관저 입주가 완료된 후 소관 국유재산이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논의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저 이전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와 관련해서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관저 상태를 점검한 결과, 대국민 개방 과정에서 이뤄진 훼손과 3년 이상 방치로 인해 심각한 노후화가 확인됐다"고 답했다.
대통령 비서실은 "청와대 부속시설 환경 정비는 올해 4월부터 시작해 현재 마무리 단계"라며 "구체적인 이사 일정은 아직 확정된 바가 없으나 건물 시운전, 이사 준비 등을 거쳐 연내 입주가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