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李대통령 "이태원 참사 4주기, 그날 국가는 없었다... 진실 밝힐 것"

이재명 대통령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끝까지 완수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10·29 이태원 참사 4주기를 맞아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이 대통령은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4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추모사를 통해 참사 당일의 비극을 상기시키며 국가의 책임을 다시 한 번 인정했다.


이 대통령은 "160개의 우주가 무너져 내린 지 어느덧 4년이 흘렀다"고 운을 뗀 뒤 "즐거웠어야 할 가을밤이 참혹한 비극의 현장으로 뒤바뀌었던 그날, 국가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참사 4주기 기억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2026.10.29/뉴스1


이어 그는 당시 국가의 역할 부재를 지적하며 "국가가 책임을 다했더라면, 이태원의 그날은 여느 때와 다를 것 없는 평범한 하루로 남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 4년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투쟁해 온 유가족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가 마땅한 책임을 다하지 않는 동안, 유가족들께선 차가운 거리에서 외로운 싸움을 이어오셨다"고 말했다.


이어 "헤아릴 수 없는 아픔을 딛고, 눈물로 '안전 사회'의 새 길을 열어온 유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다시는 국가의 부재와 방임으로 국민이 억울하게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참사 4주기 기억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2026.10.29/뉴스1


정부는 지난해 9월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관련 특별법을 개정해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 기간을 2027년 9월까지 연장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국가의 존재 이유를 바로 세우기 위해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비롯해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일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단 하나의 의문도 남지 않도록 진실을 밝히고, 밝혀진 진실이 재발 방지로 이어지도록 만들어 나가겠다"며 철저한 진상규명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10·29 이후의 대한민국은 10·29 이전의 대한민국과 달라야 한다"고 말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이 자리에서 드리는 약속이 유가족 여러분, 국민 여러분의 삶 속에서 확실한 변화로 확인될 수 있도록 확실히 챙기겠다"고 약속하며 추모사를 마무리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참사 4주기 기억식에서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2026.10.29/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