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의 유명 인플루언서 루비 투스데이 매튜스(33)가 한국에서 안면거상술을 받은 뒤 극심한 붓기로 아이폰 얼굴 인식(Face ID) 기능조차 작동하지 않는 황당한 해프닝을 겪었다.
최근 홍콩 매체 HK01에 따르면 패션 및 뷰티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24만 5,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매튜스는 얼마 전 SNS를 통해 성형수술 과정과 회복기를 솔직하게 공개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세 아이의 어머니이자 호주 바이런 베이에 거주 중인 그가 선택한 시술은 한국의 한 기획사를 통해 진행된 '내시경 안면거상술'이었다. 서울의 한 성형외과에서 4시간 동안 진행된 이 수술은 헤어라인 안쪽에 미세한 절개를 내어 이마와 중안면부 조직을 끌어올리는 최소 침습 방식으로 진행됐다.
매튜스는 "얼굴 윤곽을 완전히 바꾸려는 것이 아니라, 콜라겐 손실로 인한 처짐을 개선해 5년 전 내 모습을 되찾는 것이 목표였다"고 수술 계기를 설명했다.
문제는 수술 직후 찾아온 극심한 붓기였다. 수술 이틀째 되는 날 아침, 병원에서 배액관과 테이프를 제거하자 그의 얼굴은 평소의 두 배 가까이 부풀어 올랐고 멍으로 뒤덮였다. 입을 벌려 말하는 것조차 힘겨웠고, 수면 시에도 똑바로 앉아서 자야 할 정도였다. 심하게 부풀어 오른 얼굴 탓에 휴대폰의 아이폰 얼굴 인식(Face ID) 기능이 전혀 작동하지 않는 뜻밖의 문제가 발생했다.
대부분의 앱에 2단계 인증이 걸려 있어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게 된 매튜스는 결국 잠옷 차림으로 근처 애플스토어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해야 했다.
매튜스는 "휴대폰에 비밀번호 잠금이 너무 많았는데 얼굴 인식이 안 되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당시의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다.
다행히 헤어라인 안쪽의 작은 절개선은 바늘처럼 가늘어 흉터가 남지 않았으며, 수술 자체는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덧붙였다.
매튜스가 수술의 전 과정을 숨김없이 공개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겨우 3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저런 성형수술을 받은 것이 안타깝다", "젊은 여성들에게 나쁜 본보기가 된다",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날 선 비판을 보냈다. 이에 대해 매튜스는 즉각 소신을 밝혔다.
그는 "수술 전에도 스스로 아름답다고 느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이 되려고 수술을 받은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 보이는 모습은 잠시 거쳐 가는 붓기일 뿐 새로운 얼굴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몇 주 동안 자취를 감추고 아무 일도 없었던 척할 수도 있었지만, 팬들에게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중요했다"며 "감추기 쉬운 일을 숨기지 않고 드러낸 것에 대해 전혀 부끄럽지 않다"고 강조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내시경 안면거상술은 절개 부위가 작고 회복이 빠른 편이지만, 수술 후 며칠간 나타나는 극심한 부기와 멍은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현상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매튜스의 행보를 두고 화려한 결과만 포장하는 기존 인플루언서들과 달리, 수술에 따른 고통과 불편함이라는 '현실적인 회복기'를 솔직하게 공유해 성형에 대한 무분별한 환상을 깨뜨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매튜스는 수술 후 회복 과정을 계속해서 팔로워들과 공유하고 있으며,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붓기가 완전히 가라앉은 후 최종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