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7일(토)

임신부 자리 찾아주더니 "애 맛난 거 사줘" 1만원 건넨 할머니…출근길 훈훈한 사연

복잡한 지하철 출근길, 만삭의 임산부를 향한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씨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29일 SNS에 공유된 한 임산부의 사연에 따르면, 지하철 1호선 청량리급행 열차 안에서 예상치 못한 훈훈한 일이 벌어졌다.


임산부 A 씨는 이날 출근길 지하철에서 겪은 일을 소개했다. A 씨는 "배가 많이 나온 상태로 문 앞에서 간신히 서 있었는데 멀리서 한 할머니가 이쪽으로 오라며 손짓을 해주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A씨 스레드 캡처


A 씨는 사람들로 가득한 차량 안이라 이동하기 어려워 괜찮다며 고맙다는 표시를 했다. 하지만 할머니는 계속해서 A 씨 주변을 살피며 빈자리가 생기길 기다렸다는 것이다.


가산디지털단지역에 이르러 좌석이 비자 A 씨가 앉을 수 있었다. 그러자 할머니가 A 씨에게 다가와 뜻밖의 행동을 했다. A 씨는 "할머니께서 다가오시더니 힘들 텐데 뱃속 아기한테 맛있는 것 사주라며 1만원을 건네주셨다"며 "사양했지만 할머니가 직접 주머니에 넣어주셨다"고 전했다.


평소 출퇴근 시간 지하철 이용이 쉽지 않았던 A 씨에게 할머니의 배려는 더욱 큰 위로가 됐다. A 씨는 "1호선으로 출퇴근하는데 항상 승객이 많고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도 배려를 받지 못할 때가 많아 출퇴근이 정말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휴직에 들어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 따뜻한 일을 겪으니 그동안의 서러움이 녹아내린다"며 "매번 1호선이 힘들다고 불평했는데 오늘은 인류애를 가득 충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A 씨는 글 말미에 "할머니께 정말 감사하다. 아기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인사이트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훈훈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할머니와 글쓴이 모두 복 받으시길", "정말 따뜻한 분이시다", "나도 저런 멋진 할머니가 되고 싶다" 등 응원과 공감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