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마이리얼트립, 외부해킹으로 개인정보 유출... 여권번호까지 노출돼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에서 외부 해킹으로 인한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마이리얼트립은 자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지난 25일 권한 없는 외부인이 시스템에 비정상적으로 접근해 일부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킹 사고로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은 이용자 성명, 이메일 주소, 휴대전화번호, 생년월일, 성별,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다. 특히 일부 이용자의 경우 해외여행 시 명의도용 등에 악용될 위험이 높은 여권번호와 여권 만료일까지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신용카드 등 금융 결제수단 정보와 예약·구매 내역은 유출 항목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용자마다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마이리얼트립 공식 홈페이지 내 전용 조회 페이지에서 본인의 유출 여부와 구체적인 피해 항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마이리얼트립 로고


마이리얼트립 측은 이상 접근을 확인한 즉시 해당 IP와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관련 시스템을 전면 점검해 보안 취약점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탐지·차단 체계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법령에 따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기관에 신고를 완료했다.


회사는 향후 진행될 당국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추가로 확인되는 사항이 있을 경우 후속 공지를 이어갈 방침이다.


문제는 유출된 개인정보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스미싱, 명의도용 등 2차 피해 가능성이다. 마이리얼트립은 이용자들에게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이메일 내 링크(URL)를 절대 클릭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계정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하고, 타 사이트에서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다면 함께 변경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이번 유출 사고로 인해 실제 손해를 입은 이용자는 손해배상 청구나 개인정보 분쟁조정 위원회를 통한 분쟁조정 신청 등 법적 구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항공권, 숙박, 투어 등 종합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리얼트립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의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집계 중이나, 대형 플랫폼인 만큼 영향을 받은 이용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