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로 받은 실종 안내 문자 한 통을 기억하고 있던 시민이 산책 도중 50대 치매 환자를 발견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대구에서 실종자를 발견한 시민 A씨의 경험담이 올라왔다.
A씨는 전날인 22일 대구 서구 서대구로 일대를 산책하던 중 노란색 조끼를 입은 남성이 자신의 옆을 지나가는 모습을 봤다.
그 순간 앞서 휴대전화로 확인했던 실종 안내 문자가 떠올랐다.
문자에는 실종된 50대 남성의 나이와 키, 인상착의 등이 담겨 있었다. 특히 사진 속 남성은 요양병원 이름이 적힌 노란색 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
A씨는 곧바로 휴대전화를 꺼내 실종 안내 문자를 다시 확인했다. 눈앞의 남성과 사진 속 인물의 옷차림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그는 남성을 놓치지 않도록 뒤따라가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도 경찰에 전달했다. 이후 경찰과 통화를 이어간 끝에 실종자는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A씨는 "실종 안내 문자를 확인만 하고 넘겼는데 산책하다가 인상착의가 똑같은 분이 내 옆으로 지나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너무 긴장돼 손발이 덜덜 떨릴 정도였다"며 "실종 문자가 오면 항상 확인했다. 저분이 안전하게 돌아가셔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한 사람의 관심이 큰 사고를 막았다", "나도 앞으로 실종 문자를 주의 깊게 봐야겠다", "무사히 가족에게 돌아가서 정말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