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리쌍 출신 래퍼 개리가 아들의 학원 라이딩을 위해 대치동을 오가는 현실적인 일상을 공개해 학부모들의 깊은 공감을 샀다.
지난 23일 개리의 유튜브 채널 '강개리 KANG GARY'에는 '하오 학원 끝날 때까지 떠들어볼게요 (대치파파 강개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아들 하오를 대치동 학원에 데려다주고 수업이 끝날 때까지 대기하는 개리의 하루가 담겼다.
영상 시작과 함께 개리는 "애 학원 대치동으로 옮겼다"고 알렸다. 이동 중인 차 안에서 개리가 "수학이 좋아? 영어가 좋아?"라고 묻자, 하오는 "수학은 3시간 하고 9시까지 하니까 안 좋고 피곤하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에 개리는 "피곤하니까?"라며 공감하면서도 "장난치지 마라. 잘하고 와라. 사랑해"라며 다정하게 아들을 격려했다.
아들을 학원에 내려준 개리는 제작진에게 "완전한 대치파는 아니지만 대치동 학원 왔다 갔다 하는 라이딩하는 엄빠들의 삶"이라며 "옮긴 지 얼마 되진 않았다. 근데 그 전에 저희 동네에서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려다주고 시간 애매하면 김밥도 차에서 먹는다"며 학부모들의 현실적인 일상을 솔직하게 전했다.
아들의 수업이 끝나기까지 주어진 대기 시간은 무려 3시간. 개리는 "동네 근처에서는 3시간 정도 시간이 뜨면 집에 다녀오는데, 대치동은 왔다 갔다 하는 데만 1시간이 걸려 귀찮다"고 털어놓았다. 대기 시간 동안 근처 식당과 카페를 찾은 그는 "학부모들이 대단하다. 결혼하고 아이 낳지 않냐. 그럼 아이가 성인 될 때까진 내 삶보다 아이의 삶이다. 어쩔 수 없다"고 속내를 밝혔다.
개리는 대치동의 치열한 사교육 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치동은 이 동네 아이들만 다니는 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온다. 그러려면 부모들이 시간을 내야 한다"며 "대치동은 학원에 등록하기 전에 시험을 본다. 상위권 학원들은 진입 장벽이 높고, 그 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과외를 또 받기도 한다"고 전했다.
다만 개리는 지나친 과열 경쟁에는 선을 그었다. "물론 나는 그렇게 하지는 않는다"고 밝힌 그는 "쫓아가야 하니까 선행학습을 한다기보다는 진도에 맞춰 잘 따라가야 한다. 확실히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고, 이런 환경이 잘 맞는 성향의 아이들도 있다. 결국에는 본인이 결정해야 하는 것"이라며 소신 있는 교육관을 덧붙였다.
수업이 끝날 시간이 되자 개리는 다시 학원으로 향해 하오를 반갑게 맞이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무대 위 카리스마 넘치는 래퍼가 아닌, 아들의 일정에 맞춰 대기하고 응원하는 평범한 '아들 바라기' 아빠의 모습이었다.
한편 개리는 지난 2017년 10세 연하의 비연예인 아내 김세은 씨와 결혼해 같은 해 아들 하오를 얻었다. 이후 아들과 함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다정한 부자 지간의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