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7일(토)

두 아이 둔 30대 워킹맘, 결국 퇴사 선언... "앞날이 막막합니다" 고백

육아 부담과 업무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사표를 낸 30대 후반 워킹맘의 현실적인 사연이 커뮤니티에서 많은 공감을 얻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과중한 육아와 업무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오랜 직장 생활을 정리한 30대 후반 여성의 사연이 올라와 직장인들의 공감을 샀다. 


글쓴이는 자신을 두 아이를 둔 30대 후반 직장인이라고 소개하며, 최근 회사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털어놨다. 심리적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데다, 현실적으로 육아 지원을 받을 창구가 전무했던 점이 퇴사를 결심한 직접적 계기로 작용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가족 내 돌봄 여건은 여의치 않았다. 양가 조부모의 육아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었고, 회사 제도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활용하기도 불가능한 분위기였다. 


여기에 남편의 육아휴직 사용마저 가로막히자, 결국 홀로 자녀 돌봄 책임을 떠안아야 하는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사직 의사를 밝힌 뒤 찾아온 감정은 후련함보다 막막함이었다. 글쓴이는 육아에 집중하는 한편 공기업이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지만, 현실적인 나이 장벽과 경력 단절에 대한 공포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경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시스템 속에서 재취업 시장의 문을 다시 두드려야 하는 압박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현실적인 조언과 따뜻한 격려가 동시에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두 아이를 키우며 수험 생활까지 병행하는 것은 체력과 멘탈 모두에서 엄청난 각오가 필요하다"며 "차라리 이전 직장 경력을 살려 재취업 문을 두드리는 방안도 함께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결단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 "몸과 마음이 무너진 상태로 버티는 것보다 우선 숨을 고르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족 전체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이라며 "지금 겪는 불안감은 새로운 출발선에 선 이들이 거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격려했다. 


일과 가정이 양립하기 어려운 노동 환경 속에서 직장을 내려놓은 워킹맘의 복잡한 심경이 많은 이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