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국가대표팀 내부에서 여성 지도자가 동료 지도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해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대한사격연맹은 진상 파악을 위해 일본 측에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확보를 요청했다.
사격계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기간 중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현 종합사격장 내 장비 점검실에서 대표팀 지도자 A씨가 여성 지도자 B씨의 신체를 꼬집어 상해를 입히는 일이 벌어졌다. 장비 검사 과정에서 한국 선수가 규정 지적을 받아 실격 위기에 놓이자, 해당 상황 직후 지도자 간 마찰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를 호소한 B씨는 A씨의 행위로 인해 신체적 상해뿐 아니라 성적 수치심과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대표팀은 지난 3일 대회를 마치고 귀국했으며, B씨는 곧바로 수사기관에 A씨를 고소했다.
대한사격연맹은 현지 체류 당시에는 해당 사안이 공식 보고되지 않아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연맹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그런 사실을 알지 못했고, 내부 보고도 없었다"며 "현재 일본사격연맹 측에 추정 날짜 이틀간의 점검실 CCTV 영상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측으로부터 영상을 보내준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르면 주말 이후 영상을 받아 경찰 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연맹은 총감독을 통한 경위 조사와 함께 자문위원회 여성 위원을 투입해 대표팀 내 여성 코치진을 상대로 추가 정황을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