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지속된 시어머니의 부적절한 간섭과 이를 방관한 남편과의 갈등을 토로하는 글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출산했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 근거리에 거주하는 시어머니로 인해 겪은 고통스러운 일화를 공개했다.
사건의 발단은 임신 기간부터 시작됐다. 시어머니는 매주 금요일마다 부부를 불러 배달 음식을 시킨 뒤 아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임산부였던 A씨는 매주 귀가 운전을 도맡아야 했으나, 시어머니는 "집에 가 쉬라"는 배려 한마디 건네지 않았다.
갈등은 출산 직후 극에 달했다. 시어머니는 산후조리원에 매일 방문한 데 이어, A씨가 갓난아이를 데리고 집에 돌아온 첫날에도 방문해 늦은 시간까지 아들과 술자리를 벌였다.
이후에도 시어머니는 매일 가정을 방문해 흡연한 손으로 신생아를 만지거나, 잠든 아이를 깨우고 며느리에게 고성을 지르는 등 상식 밖의 행동을 이어갔다. 참다못한 A씨는 거주 공간에 대한 존중을 요구하며 시어머니의 방문을 제한하는 경계를 세웠다.
사건 발생 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부부의 앙금은 풀리지 않았다. A씨는 시댁 방문을 최소화하고 자택 방문을 거부하고 있으나, 남편은 아내를 향해 "이기적이고 인성이 나쁘다"며 일방적으로 어머니 편만 들고 있는 실정이다.
A씨는 "노후 준비가 되지 않은 시어머니가 용돈과 잦은 방문, 며느리의 도리만을 일방적으로 요구해 결혼 초기부터 다툼이 잦았다"며 "시어머니의 이간질과 질투 때문에 올바른 어른으로 보이지 않고, 옛 기억 때문에 자택에 모시는 일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임산부에게 매주 대리운전을 시키고 조리원 퇴원 당일 술판을 벌인 것은 명백한 폭력", "담배 핀 손으로 갓난아이를 만지는 시어머니를 감싸는 남편이 더 큰 문제", "가정을 지키기 위해 방문을 차단한 며느리를 비난하는 남편의 태도는 적반하장" 등 남편과 시어머니의 부적절한 처신을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