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0일(토)

"돈 1억 모으고 아기 낳겠다"는 30대 부부... 핀잔 쏟아진 이유

결혼 4년 차 30대 초반 부부가 겪는 출산 계획과 자산 형성 간의 갈등을 다룬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감을 얻었다.


작성자 A씨는 어린 시절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라며, 자신의 가정을 이룰 때는 반드시 경제적 안정을 먼저 확보한 뒤 자녀를 갖겠다는 기준을 세웠다. 


A씨 부부의 현재 자산은 전세보증금 5,000만 원과 유동자산 5,000만 원 수준으로, 목표로 잡은 유동자산 1억 원을 달성하기까지는 약 1년 8개월의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최근 명절을 맞아 방문한 친척 집에서 "아이를 빨리 가지라"는 친족의 재촉에 A씨는 "돈을 먼저 모은 뒤 자녀 계획을 세우겠다"고 답했다. 


이에 친족은 "애 봐라"며 A씨의 판단을 나무랐고, A씨는 구체적인 사정과 계획을 듣지도 않은 채 타박하는 태도에 깊은 회의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자신이 세운 경제적 기준과 자녀 계획이 비난받을 일인지 의문이 든다는 하소연이다.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현실적인 준비성을 지지하는 반응과 현실적 한계를 짚는 조언이 엇갈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한 네티즌은 "원가정의 빚 문제나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으려는 신중한 태도는 부모로서 갖춰야 할 책임감"이라며 A씨의 계획에 힘을 실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자산 증식 목표 시점과 가임기 건강 등 생물학적 요인을 함께 고려해 현실적인 자금 조달 계획을 병행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대다수 유자녀 기혼자들은 "임신하고 싶다고 딱 되는 줄 아느냐", "임신은 때가 있는 법. 계획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모은 돈 시험관 자금 마련하는 게 될 수도", "돈은 언제든 모으면 된다" 등의 조언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