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페스트균 시험관 깨졌다" 러시아 연구원 사망에 초비상... 200명 격리

러시아의 한 감염병 연구소에서 폐렴형 페스트 병원체 유출 의심 사고가 발생해 연구원 1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격리됐다. 미국 백악관도 관련 상황 파악에 나섰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6일(현지 시간) 러시아 시베리아 남부 이르쿠츠크에 위치한 페스트 방역 연구소에서 병원체가 든 시험관이 깨지면서 28세 여성 연구원 다리야 시필로바가 사망하고 약 200명이 격리 조치됐다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해당 연구원은 페스트 병원체가 담긴 시험관 파손 사고 직후 중증 폐렴 증세를 보이다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호흡기 비말로 전파되는 폐렴형 페스트는 조기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수일 내 사망에 이를 정도로 치명률이 높은 1급 감염병이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숨진 연구원과 접촉한 인원 200여 명을 즉각 격리 병동으로 이송해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감염 확산 우려가 제기되자 미국 백악관 역시 이번 사태의 추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까지 확보한 비공식 정보에 따르면 일반인에 대한 공중보건 위험은 낮아 보인다면서도, 추가 정보가 확보되는 대로 위험 평가를 다시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