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올의 흰 머리카락조차 신경 쓰이는 나이, 그때 반드시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이 있다. "나는 어떤 노인이 되고 싶은가?".
'나는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와 '약간의 거리를 둔다'로 한국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온 작가 소노 아야코가 신간을 통해 노년의 자세에 대한 메시지를 건넨다. 평범하지 않은 통찰과 공감의 언어로 삶의 본질을 이야기해온 그는 이번에는 지혜로운 어른이 아닌 꼰대로 추락하기 쉬운 노년을 경고하며, 인생 후반기를 앞둔 이들이 미리 준비해야 할 태도를 제시한다.
소노 아야코는 권리에는 민감하면서도 정작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누군가 해주겠지' 기대하고, 그렇지 않으면 불평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꼴사나운 노인의 전형으로 지적한다. 이러한 모습으로 살고 싶지 않다면 일, 돈, 관계 측면에서 '자립'의 개념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고독, 질병, 죽음 등 인생의 하강기에서 피할 수 없는 부정적 요소들을 긍정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소노 아야코만의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인생 선배로서의 경험과 작가적 시선이 특유의 위트와 결합되며, 우리를 옭아매던 불필요한 통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용기와 여유를 선사한다.
저자는 좋은 노인이 되기 위해서는 젊은 시절 마주했던 슬픔, 원망, 고통의 경험이 왜 필요한지를 밝히며 노년을 향해 가는 이들의 현재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