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본인을 소개하며 배우자를 찾는 여성의 글이 올라와 이용자들의 이목을 모았다. 작성자는 1985년생 미혼 여성으로, 자산 규모와 함께 구체적인 이상형 및 향후 가정 형성 계획을 담담하게 공개했다.
작성자 A씨는 "40대 게시판인 만큼 비난이 조금은 덜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다"며 글을 시작했다.
A씨의 설명에 따르면 신장은 167cm이며 정상 체중을 유지 중이다. 서울에 거주하면서 인천 소재 직장으로 출퇴근하고 있으며, 비흡연자에 음주는 거의 하지 않는다. 외모에 대해서는 "단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라는 평가를 자주 받으며, 행동은 야무지다는 말을 듣는다"고 덧붙였다.
경제적 기반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도 언급됐다. A씨는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합산해 20억 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며 "부모님 역시 노후 대비가 충분히 되어 있어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평소 일상에 대해서는 독서, 전시, 공연, 여행 등 문화 활동과 커피를 즐기며 새로운 경험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가정을 꾸리고자 하는 의지도 분명히 드러냈다. A씨는 "가족에 대한 애착이 커서 결혼을 신중하게 고려해왔다"며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목표가 확고해 난자 냉동 보관도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배우자 조건으로는 경제적 스펙보다 성품과 생활 태도를 우선시했다.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자기관리와 건강관리에 힘쓰는 남성이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나이 차이나 지역은 물론 '자녀가 없는 돌싱(이혼 남녀)'까지 수용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A씨는 "사람만 괜찮다면 거리나 현실적인 제약은 얼마든지 맞춰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길 바란다"며 "결혼과 가정에 대한 확신이 뚜렷하고 관계에서 능동적이면서 듬직한 사람을 찾고 있다"고 적었다.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네티즌은 "자산 20억에 난자 냉동까지 해둘 정도로 준비가 철저한데다 상대방 조건도 매우 현실적으로 열어두어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조건이 아무리 좋아도 40대 미혼 여성의 공개 구혼은 현실적으로 만만치 않다"며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