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엔비디아가 LG전자 냉각 기술 선택했다... AI 데이터센터 수주전 속도 낸다

LG전자가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공식 파트너 네트워크에 합류하면서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27일 엔비디아의 '엔비디아 파트너 네트워크(NPN)' 중 전력·냉각(Power and Cooling) 분야 선호 파트너로 정식 등재됐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파트너 네트워크는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플랫폼 및 기술 생태계를 중심으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인프라 업계 기업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이다.


사진은 LG전자가 지난 4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데이터센터월드(DCW) 2026'에서 선보인 CDU 제품 / LG전자


엔비디아는 이 네트워크를 통해 AI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 구축에 필수적인 파트너 기업 및 솔루션을 수요처에 연결해준다. 파트너로 등재된 기업들은 기술 협업은 물론 영업 및 마케팅 지원을 받으며 글로벌 고객 접점 확대의 기회를 얻게 된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LG전자는 엔비디아 기술 기반의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전 세계 고객들에게 칠러 및 냉각수분배장치(CDU) 등 냉각 솔루션을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 


데이터센터 기획과 설계 등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LG전자의 냉각 제품이 우선 검토 리스트에 오를 수 있는 발판도 마련된 셈이다.


LG전자는 앞서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600㎾와 1㎿급 CDU 제품에 대해 엔비디아 규격 승인 조건을 통과했다. 


이어 대용량 제품인 2.5㎿급 CDU 역시 AI 팩토리 규격 승인을 획득하며 엔비디아의 'DSX 레디 CDU' 제품으로 공식 인증받았다.


사진은 LG전자가 지난 2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AHR EXPO 2026’ 현장에서 전시한 CDU 솔루션 / LG전자


LG전자는 NPN 파트너 지위 및 제품 승인을 발판 삼아 메가와트급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수주와 글로벌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전 세계 신규 데이터센터 증설 수요의 60% 이상이 몰려 있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인 하이퍼스케일러 및 데이터센터 임대 사업자인 코로케이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LG전자는 2011년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에 뛰어든 이후 공랭식과 수랭식 칠러를 주력으로 경쟁력을 다져왔다. 


최근에는 고발열 AI 서버용 칩을 직접 냉각하는 액체냉각 솔루션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 대응력을 강화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엔비디아 파트너 네트워크 등재는 LG전자의 열관리 기술력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라는 점을 글로벌 시장에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