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1일(월)

"70만원 든 지갑 한 달 만에 그대로"...함께 담긴 손 편지 감동

현금 70만 원이 든 지갑을 분실한 지 한 달 만에 내용물 그대로 되찾은 사연이 전해져 온기를 더했다. 지갑 속에는 돈뿐만 아니라 습득자가 남긴 정성스러운 손 편지까지 동봉돼 있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주를 보러 가던 길에 지갑을 잃어버렸던 아버지가 지갑을 온전히 돌려받았다는 글쓴이 A 씨의 글이 게시됐다.


A 씨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는 셀프주유소에서 주유한 뒤 차량 트렁크 위에 지갑을 올려놓은 사실을 잊은 채 현장을 떠났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지갑 안에는 현금 약 70만 원과 각종 카드가 보관돼 있었다. 이튿날 다시 주유소를 찾았으나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가족들은 분실 후 한 달이 지나도록 회수를 사실상 단념한 상태였다.


하지만 뜻밖에도 관할 동사무소로부터 지갑을 보관 중이라는 연락이 닿았다. 이후 파출소를 거쳐 회수한 지갑에는 현금 70만 원과 카드가 단 하나도 빠짐없이 원래대로 채워져 있었다.


지갑 안에는 습득자가 직접 쓴 손 편지도 함께 들어 있었다. 습득자는 지갑 내에서 별다른 연락처를 확인하지 못하자 주민등록지 주소를 토대로 주인을 수소문해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습득자는 편지를 통해 "누군가에겐 소중한 이것이 엉뚱한 사람 손에 들어왔으니 이것은 정상이 아니니 적극적으로 주인을 찾아주기로 마음먹었다"며 "지갑 주인에게 전합니다. 잃어버린 지갑이 무사히 주인 품으로 돌아오는 것처럼 귀하의 앞날에도 행운이 있길 빌고 그 지역을 위해 좋은 일도 할 수 있는 멋진 사람이 되시길 실례되는 한 말씀도 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주운 지갑과 적지 않은 돈을 주인에게 찾아주니 제 마음도 홀가분하고 참 기분이 좋아지는군요"라는 소회를 덧붙였다.


A 씨는 습득자의 글 중 주운 돈을 돌려주고 마음이 홀가분해졌다는 구절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연락처가 없어 직접 인사를 드리지는 못하지만 아빠를 대신해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덕분에 저희 가족도 한동안 이 따뜻한 마음을 간직할 것 같다"고 전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지갑을 온전히 돌려준 습득자의 품격과 이에 진심으로 화답한 가족을 향해 훈훈한 격려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