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0일(일)

카메라 세팅해놓고 박서진 모친 '불륜 의심'하며 미행…'살림남2' 연출에 갑론을박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가 박서진 가족의 새로운 취미생활을 소개하면서 과도한 자극적 연출로 논란의 소지를 남겼다.


지난 19일 방송에서 박서진 가족은 평범한 일상으로 시작했다. 아버지는 박서진의 결혼을 바라며 하루를 시작했고, 이때 가족들의 눈길을 끈 것은 어머니의 달라진 모습이었다.


어머니는 '장선생님'과 다정한 통화를 나눴고, 평소와 달리 빨간색 옷에 화려한 메이크업으로 외출 준비를 했다.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를 본 가족들은 "이상하다"고 반응했다. 스튜디오에서도 "너무 새로운 모습이시잖아" "루즈도 바르셨다"는 감탄이 쏟아졌다.


박서진의 집을 방문한 이모는 "어디 가길래 저렇게 예쁘게 해서 나가냐. 놀러 가냐"고 물었다.


박효정은 "엄마가 요즘 이상하긴 하다"고 답했고, 박서진은 "옷도 봐라. 분홍 색깔에 빨간 색깔에 봄나들이 가는 것처럼 화려하게 입고 간다"고 말했다. 은지원도 "제가 봐도 지금 너무 이상해요. 수상해요"라고 거들었다.


아버지가 "엄마를 그렇게 네가 못 믿어"라고 묻자, 박효정은 "못 믿는 게 아니라 이상하다 이거지"라고 했다.


이요원은 "그런데 갑자기 저렇게 달라지시면 가족들도 궁금하긴 할 거 같다"고 반응했다. 처음에는 별 생각 없던 아버지도 주변의 부추김에 점차 의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아버지는 "유미(아내)를 처음에는 내가 믿었는데. 자꾸 옆에서 사람을 옆구리 찌르니까. 이게 어떻게 이게 긴가가 아닌가. 정신을 좀 내가 처음에는 못 차렸고 나중에는 좀 짜증스럽다"고 토로했다. 이요원은 "저기서 자꾸 이제 옆에서 부추기고 막 이러니까 없던 의심도 생기죠"라고 공감을 표했다.


가족들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어머니는 받지 않았다. 세 가족은 흩어져 어머니를 찾기 시작했고, 어머니의 행방이 확인되자 미행에 나섰다. 지난 주 예고편에서 불륜 적발 현장처럼 연출된 바로 그 장면이었다.


어머니를 따라간 박서진은 "일단 걸음걸이부터 너무 가벼웠고 살랑살랑 몸을 흔들면서 어디 기분 좋은 발걸음으로 가는 것 같더라. 모든 상황들이 좀 수상쩍더라. 진짜 그런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의심을 계속했다. 반면 스튜디오에서는 "선생님이라 부르는 거 보니 뭘 배우시는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세 가족이 도착한 곳은 스크린 골프장이었다. 어머니는 파크 골프라는 새로운 취미를 배우고 있었고, 장 선생님은 파크 골프 강사였다. 하지만 제작진이 미리 현장에 카메라를 세팅해둔 상황에서 가족들이 들이닥치는 연출이 이어졌다.


아버지는 "아이 씨 정말 아 안 되겠다. 놔 봐라. 너 여기서 뭐하냐. 뭐하냐고. 이 뭐꼬!"라며 격분했고, 박서진도 "장 선생님이 누군데!"라고 외쳤다. 마치 불륜 적발 현장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장 선생님은 "저 파크골프 강사 맞고요. 이 파크골프가요. 이게 선풍적으로 이렇게 인기가 있는 것이 부부도 하고 친구도 하고 가족들도 하고 화해의 스포츠예요. 소통의 스포츠고 그러니까 같이 운동하면서 즐기시면 참 좋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방송은 파크 골프가 시니어 사이에서 유행 중이며 부부가 평생 함께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소개했다.


이후 방송에는 아버지가 파크 골프에 합류하고, 가족 전원이 참여한 내기 골프 등의 내용이 이어졌다. 하지만 자극적인 연출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연출이 너무 과했다", "솔직히 이건 자극적인 편집", "너무 불륜으로 몰아간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예능은 그냥 예능으로 보면 된다", "막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등 다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