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0일(일)

'한국의 커리' 이현중, 3점슛 7개 폭발...남자 농구, 12년 만에 결승 진출

니콜라이스 마주르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외곽 슈팅을 무기로 이란을 격파하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 무대를 밟았다. 한국은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결승행 티켓을 따내며 최소 은메달을 손에 넣었다.


한국은 18일 일본 나고야에서 진행된 준결승에서 이란을 77-51, 26점 차로 대파했다.


한국은 이날 3점슛 33개를 시도해 14개를 성공시키며 42%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반면 이란은 3점슛 2개만 성공시키며 9%의 참담한 성공률에 그쳤다. 마주르스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3점슛을 많이 쏘고, 많이 림에 꽂아 넣는 '슈터의 팀'이다. 우리는 승리를 즐길 만한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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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슨대 출신의 이현중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의 '슛도사' 스테픈 커리의 모교를 나온 이현중은 이번 대회 개인 최다 기록인 3점슛 7개를 성공시키며 26점을 쏟아냈다. 그는 또한 리바운드 14개를 잡아내며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이현중은 이란이 반격을 시도한 3쿼터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그는 3점슛 라인에서 1m 이상 떨어진 초장거리에서 연속으로 슛을 성공시키며 점수 격차를 벌렸다.


3쿼터 종료 34.8초를 앞두고는 3점슛을 꽂아 넣으면서 상대의 파울까지 유도했다. 추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킨 이현중은 '4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그는 경기 후 "평소보다 림이 1.3배 정도 크게 보일 정도로 슛 감각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의 승리는 조직적인 수비력에서 비롯됐다. 이란은 이날 야투 성공률 25%에 머물며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센터 이승현과 장재석은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이란의 장신 센터들을 골 밑에서 밀어내며 편한 슛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이란과의 대결에서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 이후 이란에 6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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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항저우 대회 순위 결정전에서도 이란에 패하며 아시안게임 역대 최저 순위인 7위에 머물렀다. 이현중은 "이란전 6연패는 신경 쓰지 않았다. 그때는 내가 대표팀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은 20일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일본은 18일 준결승에서 중국을 97-78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과 일본이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에서 격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13일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일본을 100-83으로 물리친 바 있다. 이현중은 "(결승전은) 누가 더 간절히 우승을 원하느냐의 싸움이 될 것 같다. 결승이라고 해서 우리가 해 본 적이 없는 플레이를 하기보다는 지금까지 맞춰 온 우리의 농구를 계속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을 목표로 일본과의 최종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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