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한 가정집에 무단 침입한 괴한을 상대로 경비견 역할을 하기는커녕 장난감을 물어다 주며 환대한 골든리트리버의 모습이 포착됐다. 현지 매체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 NBC 방송은 주택 보안카메라에 담긴 대형견의 엉뚱한 행동이 전해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시카고에서 샌디에이고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 중이던 집주인 단테 롤리와 약혼녀가 스마트폰 보안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확인하면서 드러났다. 당시 화면에는 신원 미상의 한 남성이 마당 울타리를 넘은 뒤 사다리를 이용해 2층 창문으로 침입하는 장면이 실시간으로 송출됐다.
당시 집 안에는 약 41킬로그램 무게의 4살 골든리트리버 '내시'를 포함해 반려견 두 마리가 머물고 있었다.
현장을 맞닥뜨린 내시는 침입자를 향해 짖거나 위협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았다. 대신 입에 장난감을 문 채 꼬리를 흔들며 세 차례나 남성에게 다가가빈집에 침입한 도둑을 보고 짖기는커녕 장난감을 물고 와 놀아달라며 꼬리를 흔든 대형견의 모습이 공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한 주택에 무단 침입한 남성과 이 집의 반려견 골든리트리버가 벌인 황당한 대면 영상이 현지 방송을 통해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사건은 시카고에서 샌디에이고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탑승 중이던 집주인 커플이 스마트폰 보안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확인하면서 시작됐다. 화면 속에는 한 남성이 마당 울타리를 넘은 뒤 사다리를 이용해 2층 창문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실시간으로 송출되고 있었다.
집 안에는 몸무게 41킬로그램에 달하는 4살 골든리트리버 '내시'가 머물고 있었다. 거대한 체구와 달리 내시는 낯선 남성을 보자마자 경계 대신 장난감을 물고 다가갔다.
보안카메라에는 내시가 서로 다른 장난감을 세 차례나 바꿔 들고 와 남성 앞에서 흔드는 장면이 담겼다. 침입자는 신발과 상의를 벗은 채 거실 벤치에 앉아 여유를 부렸고, 냉장고에서 요구르트와 고기 등을 꺼내 먹은 뒤 낮잠까지 청했다.
비행기 안에서 실시간 영상을 확인한 집주인은 홈캠 스피커로 반려견을 밖으로 불러내려 했으나 내시는 침입자 곁을 떠나지 않았다.
집주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드론을 띄워 주택 내부를 살핀 뒤 무장 경찰관들을 투입했다. 현관문이 열리고 경찰관들이 들이닥친 순간에도 내시는 또다시 장난감을 입에 문 채 새로운 손님을 맞이하듯 마중을 나갔다.
현지 매체 엔비시(NBC)와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침입자는 욕실 창문으로 도주를 시도하다 마당에서 대기하던 경찰관들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냉장고 속 음식 일부와 마당 화분이 파손된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재산 피해는 없었으며, 반려견 역시 다치지 않은 채 구조됐다. 집주인은 현지 인터뷰에서 "훌륭한 경비견은 아니었다"고 털어놓으며 웃음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