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스키스 출신 고지용과 전처 허양임이 아들 면접교섭 문제로 법적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이혼 전 방송에서 보여준 두 사람의 극명한 성격 차이가 재조명되고 있다.
고지용(46)과 가정의학과 전문의 허양임 부부는 이혼 전인 2021년 tvN 예능 '신박한 정리'에 함께 출연해 일상생활에서의 성향 차이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당시 방송에서 허양임은 생활 습관에 대해 "당장 세탁하지 않아도 되는 옷은 의자에 걸쳐두고 나중에 정리하는 편"이라며 "남편은 이런 내 습관을 매우 싫어한다"고 말했다. 고지용은 "편리함을 추구하다 보면 모든 게 무너진다"며 "나는 술에 취해도 옷을 제자리에 걸고 잠옷으로 갈아입는다. 처음엔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허양임은 "남편은 부지런한 성격이라 그때그때 바로 정리한다"고 설명했다. 고지용은 "개어놓은 빨래를 가져다 놓으면 몇 단씩 쌓일 때까지 장에 넣지 않는다. 솔직히 내가 대신 넣어주고 싶을 정도"라고 답했다.
수면 환경에 대한 선호도 달랐다. 허양임은 "남편은 잘 때 불을 켜놓고 자는 걸 좋아하는데 나는 그게 정말 싫다. 나는 캄캄한 환경에서 자는 걸 선호한다"고 밝혔다.
애정 표현 방식에서도 온도 차가 있었다. 허양임은 "남편은 그다지 낭만적인 스타일이 아니다. 문자메시지도 아주 짧게 보낸다"며 "함께 맞춰 입는 옷을 제안해도 거절한다"고 말했다. 고지용은 "예전부터 싫어했던 거다. 커플티가 아름답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응수했다.
당시 집 정리를 마친 허양임은 "앞으로 부부싸움 할 일이 줄어들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2013년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낳았지만 2024년 합의 이혼했다. 고지용은 지난 7월 이혼 사실을 공개하며 "아들이 상황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아들의 면접교섭을 둘러싸고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고지용은 지난 16일 허양임을 상대로 면접교섭 방해 금지 및 아들의 사진·영상 게시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고지용 측은 이혼 후 약 2년간 아들을 만난 횟수가 6차례 정도에 그친다고 주장한다. 고지용은 이혼 직후 간경화와 간병변, 쇼크 등으로 건강 악화를 겪었다가 회복한 후 아들을 만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나 면접교섭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반면 허양임 측은 고지용이 먼저 면접교섭 일정을 미뤘고 양육비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고 반박한다. 두 사람의 이혼 당시 고지용은 매달 189만원의 양육비를 지급하기로 약속했으나 올해 8월과 9월 두 차례만 지급했고, 미지급액은 약 4000만원, 이자를 포함하면 약 5000만원에 달한다는 게 허양임 측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