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 국가대표 김남일이 자신의 고등학교 3학년 아들 근황을 전하며 훈훈한 가족 이야기를 공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는 김남일과 김영광이 출연해 감독과 선수로 만났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날 방송에는 김숙, 양세형, 양세찬, 주우재, 김대호도 함께했다.
김남일과 김영광은 2010년 월드컵 이후 성남에서 다시 만났다. 두 사람은 감독과 선수 관계로 재회했는데, 김남일은 "영광이는 사실 영입하지 말아야 하는 선수였다"라며 "감독 입장에서 컨트롤하기 어려운 선수였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임장을 나간 김영광은 '구해줘! 홈즈'가 8년 됐다는 말을 듣고 "남일이 형이 감독한 기간보다 오래됐다"라며 공격적인 농담을 던졌다.
김남일이 "그게 뭔 상관이냐"라고 반응하자, 김영광은 "저랑 같이 잘렸다"라고 받아쳤다. 김남일은 "말은 똑바로 하라. 내가 나간 거다"라고 정정했지만, 김영광은 "박수칠 때 떠났다.
'김남일 나가'할 때 나갔다"라며 독설을 날려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남일은 "팬들이 '김남일 나가'할 때 영광이도 같이 박수쳤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남일은 당시를 회상하며 "영광이를 받게 되면 부담감이 있었다"라며 "선수 출신 중 싸움짱 1위라고 본인이 떠들고 다녔다"라고 말했다.
김영광은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걸로 유명했다고 한다. 김영광은 "골키퍼 했을 때 유리했겠다"란 말에 "공 맞아서 얼굴이 많이 무너졌다"라며 웃음을 유발했다.
두 사람의 연봉 이야기도 공개됐다. 김영광이 선수들 몸보신시키려고 많이 갔던 가게를 언급하자, 김남일은 "몸보신하려면 더 좋은 거 먹여야지"라고 지적했다.
김영광은 "형이 저한테 최저 연봉을 줘서 그렇다"라고 응수했고, 김남일은 "거기서 연봉 얘기가 왜 나오냐"라며 당황했다.
김영광이 당시 받은 연봉은 2천4백만 원이었다. 스튜디오는 술렁거렸고, 김남일은 "맞다. 본인이 그렇게 받아도 된다고 했다"라고 인증했다.
김영광은 "1년 잘해서 형님이 연봉 100% 인상해서 5천만 원으로 올려줬다"라고 밝혔다. MC들은 "적은 돈은 아닌데, 우리가 생각하는 프로 축구선수의 연봉이 있지 않냐"라고 난감한 반응을 보였다.
김숙이 "그전엔 몇억이었을 거 아니냐"라고 묻자, 김영광은 "K리그에서 가장 많이 받았을 때가 13억이었다"라고 답했다.
양세찬은 "주식으로 따지면 개박살 난 거다"라고 표현했고, 주우재는 50배 차이라고 계산했다. 김남일은 결국 "알았어. 미안하다"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김남일은 아들 이야기도 꺼냈다. 김남일은 "아들이 고3인데 키가 190cm 정도 된다"라며 "지금 중요한 시기라 공부해야 하는데, 게임만 하고 있다"라고 아빠의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운동은 취미로 농구 정도 한다"라며 "강압적으로 공부하라고 얘기하진 않는데, 한번씩 잔소리는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남일은 2007년 아내 김보민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김서우 군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