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종욱이 최근 불거진 지상파 공채 출신 개그맨의 주점 난동 의혹과 관련해 자신이 해당 인물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지난 17일 박종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채 개그맨 술집 난동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영상에서 박종욱은 "공채 개그맨 난동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인 뒤 "나는 SBS 공채 16기 박종욱이다. 예전에 유튜브 ‘김그라’로 활동했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해명에 나선 배경에 대해 박종욱은 "오늘 아침 9시 정도부터 주변 지인들에게 전화가 너무 많이 왔다. 스무 통 정도 왔다"며 "놀라서 연락해 보니 SBS 공채 개그맨 난동 사건 때문에 ‘너 아니냐’는 걱정과 연락을 많이 받았다. 급하게 영상을 찍어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당사자가 아님을 유쾌하게 반박했다. 그는 "마포 술집에서 ‘나 공채 개그맨이야’라고 하며 난동을 부린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건 경위를 보면 나는 마포에서 양주를 먹을 돈이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저는 현재 남양주에 있고, 마포에서 양주를 마실 돈이면 택시비와 대리비를 생각해서 동네 친구를 불러 뼈해장국 두 그릇에 소주 세 병을 먹는 게 낫다"며 "전 맥주잔을 던져본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박종욱은 "공채 개그맨 난동 저 아니니까 그만 연락해라. 제발. 개그맨분들, 지겨워 죽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동료 개그맨 이상호가 "그날 시간 단위로 뭐 했는지 밝혀라"는 댓글을 달자, 박종욱은 "오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틱톡 라이브 방송했다"며 당시 알리바이를 직접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 소동은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 보도에서 시작됐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1시께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주점에서 지상파 공채 출신 개그맨을 사칭하거나 사칭으로 지목된 남성이 외국인 손님과 시비 끝에 업주와 직원에게 폭언을 쏟아내고 맥주잔을 던져 깨뜨리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로 피소됐다.
피해를 주장한 업주는 해당 남성이 술값을 내지 않고 자리를 떴다며 업무방해와 무전취식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반면 가해 지목 남성은 상대 외국인 손님과 업주 측의 무례한 태도로 갈등이 불거졌고, 남은 술잔을 치우며 나가라고 요구해 값을 치르지 않았다고 반박하는 중이다. 관할 경찰서는 양측 진술을 바탕으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