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0일(일)

한동훈, 이재명 제치고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

한국갤럽이 시사IN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을 제치고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에 올랐다. 2021년부터 줄곧 1위를 지켜온 이 대통령이 2위로 내려앉으면서 정치권에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한국갤럽은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현재 활동 중인 여야 정치인 중 가장 신뢰하는 인물을 묻는 주관식 질문에서 응답자의 11.4%가 한동훈 의원을 선택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을 꼽은 응답자는 11.1%로 나타나 0.3%포인트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이 격차는 조사의 표본오차 범위 안에 있다. 한편 '없다·모름·응답 거절'이라는 답변이 39.3%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한동훈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반응을 보였다. 한 의원은 "한동훈이 신뢰도 1위를 한 것보다 현직 대통령의 신뢰도가 추락했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빠 독약 로비 김승원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면 이 대통령 신뢰도는 지하실로 내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전반적인 신뢰도 역시 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35.9%에 그쳤고, '불신한다'는 응답은 50.4%로 집계됐다.


0~10점 척도로 측정한 신뢰도 점수에서 이 대통령은 4.19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의 5.54점보다 1.35점 하락한 수치다. 작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로 불신한다는 응답 34.1%를 크게 앞섰다는 점에서 1년 사이 급격한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신뢰도 하락 폭은 역대 대통령 신뢰도 조사 중 두 번째로 큰 기록이다. 가장 큰 하락 폭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운 것으로, 당시 5.39점에서 3.91점으로 1.48점 떨어진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이번 조사는 가구 유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와 휴대전화 RDD를 병행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8.7%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