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0일(일)

"정상 출전에 이상 없다" 김도영, 코뼈 수술 4일 만에 3안타... 대표팀도 안도

KIA 김도영이 코뼈 골절을 입고 4일 만에 실전에 복귀해 3안타를 기록하며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확정했다.


지난 9일 광주에서 열린 NC전 4회말, 김도영은 무사 1루 상황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하다가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했다.


배트를 맞고 튀어 오른 타구가 얼굴을 강타하면서 코뼈가 골절된 것이다. 김도영은 즉시 구단 지정병원으로 이동해 엑스레이와 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코뼈 골절 진단을 받아 비골 골절 정복술을 시행했다.


KIA 타이거즈


부상 시점이 문제였다. 대표팀 소집을 닷새 앞둔 상황에서 터진 악재였기 때문이다. 리그 최고 타자이자 대표팀 핵심 선수인 김도영의 공백은 팀 전력에 치명타가 될 수 있었다.


다행히 의료진은 긍정적인 소견을 내놨다. 한국야구위원회 관계자는 "병원 소견서에 훈련이나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고 적혀 있다. 내부 회의 결과 정상 출전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해 교체 없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11일 퇴원한 김도영은 팀에 복귀해 코에 보호대를 착용한 채 밝은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모습을 나타냈다.


12일 수원 KT전 원정에는 동행하지 않고 광주에 남아 개인 훈련에 집중했다. 그리고 부상 4일 만인 13일 광주 한화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김도영은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걱정을 불식시켰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이번 시즌 40홈런-102타점-106득점을 기록했다. 22세 11개월 11일 나이로 달성한 이 기록은 1999년 이승엽이 22세 11개월 20일로 세운 역대 최연소 '40-100-100' 기록을 27년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2024년 프리미어12와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국제용' 실력을 입증한 김도영이 빠졌다면 큰 전력 손실이 불가피했다.


다만 김도영이 부상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타격에서는 코 보호대를 착용하고도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지만, 3루 수비는 당분간 조심스러울 전망이다. 


1루수 요원 문보경(LG)도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아 7명의 내야수를 두고 류지현 감독의 해법이 필요한 상황이다.


야구 대표팀은 14일 소집된다. 15일과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17일 상무 야구단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18일 결전지 일본 나고야로 출국한다. 대회 첫 경기인 대만전은 21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