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9주째 내리막길을 걷으며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14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30%대 초반으로 추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60%대로 치솟았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9월 2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33.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7월 3주 48.9%를 기록한 이후 9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부정 평가는 63.3%로 전주 대비 3.8%포인트 상승했으며, '잘 모름'은 2.9%였다.
리얼미터는 "정상회담 등 외교 활동에도 불구하고 2기 개각 인선 논란,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국정 현안에 대한 부정 여론이 확산됐다"며 "진보층과 20대 청년층의 대규모 이탈이 더해지며 지지율 하락이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2.1%로 4.5%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36.1%로 5.7%포인트 하락했다. 양당 격차는 6.0%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에 들었다.
그 뒤를 조국혁신당 4.7%, 개혁신당 1.3%, 진보당 1.3%가 이었다. 기타 정당 지지율은 2.3%, 무당층은 12.2%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여당으로서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과 2기 개각 인사 논란 등 국정 현안 부담이 겹치며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연동해 20대 청년층과 진보층이 크게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는 "정부의 2기 개각 인선 논란 등으로 인한 반사이익 속에서 20대 청년층과 충청권, 부산·울산·경남 지역층이 대거 몰리며 지지율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4.5%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3.6%다.
조사 상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