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0일(일)

저그를 눈앞에서 직접 쏜다... 스타크래프트, 15년 만의 신작은 오픈월드 슈터 (영상)

블리자드가 1998년 첫 선을 보인 스타크래프트의 새로운 작품을 2030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신작은 기존의 실시간전략게임(RTS) 방식에서 벗어나 플레이어가 직접 전장에 뛰어드는 오픈월드 슈팅게임으로 개발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에서 댄 헤이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 총괄은 "우리는 스타크래프트를 만들기 위해 여기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의 말이 끝나자 객석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대형 스크린에는 저그가 등장했고, 총을 든 병사의 시점에서 전장을 누비는 영상이 공개됐다. 헤이 총괄이 "솔직히 말하자. 이제 때가 됐다"고 덧붙이자 환호는 더욱 커졌다.


헤이 총괄은 오픈 슈터 게임 '파크라이'를 제작한 인물로 스타크래프트 신작 개발을 위해 영입됐다.


YouTube 'StarCraft'


그는 "플레이어는 위에서 전장을 내려다보는 것이 아니라 땅 위에서 진흙과 불길 속을 직접 걷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의 분위기와 정체성을 존중하면서 그 너머로 나아갈 것"이라며 테란·저그·프로토스 세계관은 유지하면서 게임 방식은 전면 변화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스타크래프트 신작은 2015년 발표된 스타크래프트2 3부작의 마지막편 공허의 유산 이후 처음이다.


이날 컨벤션센터는 이른 아침부터 기대감에 부푼 팬들로 가득 찼다. 블리자드가 3년 만에 팬 행사 블리즈컨을 개최했기 때문이다. 오전 9시30분 일반 팬 입장이 시작되자 환호성을 지르며 뛰어오는 인파에 땅이 울릴 정도였다.


조해나 패리스 최고경영자(CEO)는 무대에 올라 "전 세계 각지에서 온 아름다운 영혼"이라며 팬들을 환영했다. 그는 "우리는 단순한 '블리자드 게임즈'가 아니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라며 "게임 밖에서도 더 많은 이야기를 전달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올해 블리즈컨의 핵심은 '오래된 세계의 새로운 확장'이었다. 블리자드는 20~30년간 쌓아온 대표 지식재산권(IP)을 새로운 게임과 콘텐츠로 확장하는 계획을 대거 공개했다.


YouTube 'StarCraft'


올해 30주년을 맞은 디아블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제작된다. 패리스 CEO는 오버워치와 워크래프트도 직접 언급하며 다른 IP를 영상 콘텐츠로 확장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디아블로는 차기작 '디아블로5'로 이어진다. 2029년 봄 출시가 목표다. 이번에는 설정부터 바뀌었다. 기존 작품에서 플레이어가 악마 디아블로에게 세계 '생츄어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싸웠다면, 디아블로5는 이미 디아블로가 승리한 세계에서 시작한다.


행사의 마지막은 블리자드의 장수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가 장식했다. 블리자드는 11월 4일 'WOW 포에버'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팬들이 오랫동안 '클래식 플러스'라고 불러온 프로젝트다. 2004년 출시된 초기 게임 방식을 살리면서 새로운 이야기와 콘텐츠를 추가한다. 최고 레벨은 60으로 유지한다.


3년 만에 열린 블리즈컨이었지만 신규 IP는 공개되지 않았다. 모니카 오스틴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기존 IP를 기반으로 한 개발 기회는 무궁무진하다"며 "이것이 당장의 중점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starcra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