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변호사 업무를 재개한다. 송무보다는 법률 상담 활동을 중심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1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터 변호사를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무직이었는데 변호사 등록을 다시 하고 업무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홍 전 시장은 별도의 사무 공간 없이 자택을 사무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별도의 사무실은 내지 않고 제 주거지를 사무소로 등록했다"며 "송무 활동은 가급적 안 할 생각이고 상담 변호사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호사 재개 의사는 이미 지난달부터 표명됐다. 홍 전 시장은 지난달 25일 페이스북에 "변론 활동은 하지 않더라도 앞으로 전개될 경찰의 횡포를 막기 위해서라도 변호사 등록을 다시 해야겠다"고 글을 남겼다.
그는 당시 "시절이 하수상하고 험악하다"며 "재야 변호사라도 등록하고 경찰의 야만적인 행태를 감시해야겠다"고 적었다.
홍 전 시장은 과거 정치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변호사로 복귀한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수감 중일 때 변호사 등록을 다시 하고 면회를 간 일이 있었다"며 이후 다시 휴업계를 제출했다고 했다.
법조 출신 정치인의 변호사 복귀는 이전에도 있었다. 판사 출신 이인제 전 국회의원과 검사 출신 최재천 전 의원이 정계 은퇴 후 변호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지난해 4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탈락 이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국민의힘 탈당계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