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0일(일)

이번 주말 기름 안 넣으면 후회합니다...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돌파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이 심화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를 통해 기름값 급등을 억제하고 있으나,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소비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6.34% 급등한 배럴당 107.63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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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6.69% 오른 102.48달러에 마감되며 100달러선을 회복했다. 한국 경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럼당 120달러까지 급등한 상황이다.


국제유가는 지난 7월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70달러 선까지 하락했으나, 중동 정세가 재차 불안해지면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현재 유가 수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극에 달했던 지난 5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고유가 장기화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정부의 최대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 목표치를 2.6%로 설정했다. 올해 1~8월 전년 동기 대비 물가상승률은 2.6%를 나타냈지만,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고유가가 이어지면 9월 이후 물가 상승 압력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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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하며 휘발유와 경유 등의 가격 인상을 막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적용되는 9차 석유 최고가격은 휘발유가 ℓ당 1784원, 경유는 1773원, 등유는 1380원이다.


그러나 최고가격제가 장기화되면서 정부의 재정 부담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최고가격제는 시장 가격을 낮춘 만큼의 비용을 정부가 떠안는 구조다. 국제유가 흐름만 고려하면 가격 인상 요인이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최고가격제 종료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한다. 다만 산업부가 내년도 예산에 올해 4분기 석유정제업자 손실보전 예산으로 1조4497억원을 편성한 점을 감안하면 최고가격제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0차 최고 가격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