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0일(일)

"귀국 시점 따라 세금 달라진다"...NH투자증권, 싱가포르 교민 찾았다

역이민 1대1 상담, 공지 사흘 만에 마감...국세청 출신 국제조세 전문가 투입

LA·홍콩·뉴욕 이어 싱가포르로 확대...자산 이전부터 세무까지 현지 상담


싱가포르 교민을 대상으로 한 NH투자증권의 역이민 1대1 상담이 공지 사흘 만에 마감됐다. 상담 테이블에는 귀국 시점부터 국내 아파트 처분, 현지 자산 정리 순서까지 교민들의 구체적인 고민이 올랐다.


해외 거주 교민의 국내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역이민 특별 세미나 및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승현 세무전문위원이 한국 세법상 거주자∙비거주자 판정 및 전환되는 시기 등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제공=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역이민 특별 세미나 및 1대1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세미나는 7일과 9일, 개별 상담은 8일과 10일 열렸다.


국세청 24년·17년 전문가 현지 투입


강연과 상담은 NH투자증권 Tax센터 소속 이승현·장준호 세무전문위원이 맡았다. 두 사람의 국세청 근무 경력은 각각 24년과 17년이다.


세미나에서는 한국 세법상 거주자·비거주자 판정과 상속·증여, 해외자산 신고를 다뤘다. 국경 간 자산 이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무조사 사례도 함께 제시했다.


거주자 전환 시점에 따라 사전 증여와 해외자산 처분에 붙는 세금이 달라지는 사례가 소개됐다. 국내 부동산 취득 과정에서 자금 출처가 문제가 된 경우와 해외 송금 내역이 세무조사 대상에 오른 사례도 다뤘다.


이승현 세무전문위원은 "세법상 거주자 전환 시점과 자금의 이동 시기가 과세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아파트의 보유세와 양도소득세가 거주자 여부와 세제 개편에 따라 얼마나 달라지는지도 시뮬레이션으로 제시했다. 일부 참석자는 상담을 마친 뒤 미뤄왔던 귀국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했다.


LA서 시작해 홍콩·뉴욕 거쳐 싱가포르로


NH투자증권은 202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시작으로 해외 역이민 상담을 열었다. 올해는 홍콩과 뉴욕·뉴저지, LA에 이어 싱가포르까지 현지 서비스를 넓혔다. 지난 5월 LA 강연은 남가주한인공인회계사협회 초청으로 진행됐다.


'All-in-One 역이민 통합 지원 서비스'에는 세무와 부동산, 행정, 의료 상담이 포함된다. 세무 상담은 국세청 출신 국제조세 전문가와 미국 세무사(EA)로 구성된 Tax센터 글로벌 택스 전담팀이 맡는다.


김지훈 NH투자증권 Retail Advisory본부장은 "국내에 남겨둔 부동산과 현지에서 일군 자산, 자녀 학업 계획까지 함께 놓고 살펴봐야 비로소 방향이 보인다"며 "역이민 수요가 많은 해외지역을 직접 찾아가 고객 상담을 지원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금 문제로 귀국을 망설인다는 말을 현장에서 자주 듣는다"며 "교민들이 궁금한 점을 언제든 물을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역이민 지원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