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고은이 과거 허리 시술 중 발생한 의료사고로 사흘간 기어 다녀야 했던 충격적인 경험을 공개했다.
10일 한고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은언니 한고은'에 게재한 영상을 통해 남편 신영수의 허리디스크 치료 과정을 소개하며 본인의 과거 사연을 함께 전했다.
남편 신영수는 허리디스크 파열로 응급 신경성형술을 받았다. 그는 "디스크가 터지면서 오른쪽 다리로 방사통이 퍼졌고 마비 증상까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다섯 걸음 걷고 쉬기를 반복할 정도로 걷는 것조차 불가능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여러 병원을 전전하던 신영수는 한고은 지인의 소개로 찾은 병원에서 응급 시술을 받을 수 있었다.
남편의 이야기를 듣던 한고은은 자신도 비슷한 허리 문제로 더 심각한 고통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도 허리 때문에 엄청나게 고생했다"며 "시술 도중 문제가 생겨 경막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고은은 경막 파열 이후 일상생활조차 불가능했다고 털어놨다. "사흘 동안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하고 기어 다녀야 했다"며 "정말 극심한 통증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사건은 한고은에게 깊은 트라우마로 남았다. 그는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된 후에도 약 6개월간 허리를 사용할 때마다 극도로 조심했다"며 "그만큼 두려움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런 경험 때문에 한고은은 남편이 시술 후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하려는 모습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신영수는 골프를 다시 치기 위해 적극적으로 회복에 나섰다. 약을 빠짐없이 복용하고 운동을 병행하며 시술 사흘 만에 반려견 산책까지 나갔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신영수는 한고은에게 골프를 쳐도 되는지 물었다. 그는 "디스크는 위아래 압박인데 골프는 좌우 운동이니까 괜찮지 않겠느냐"며 나름의 논리를 펼쳤다.
한고은은 즉각 "미쳤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경막 파열로 사흘간 기어 다녔던 본인의 경험을 떠올리며 단호하게 만류한 것이다.
신영수는 시술한 의사와 함께 골프를 치기로 했다고 해명했지만, 한고은은 남편과 의사 모두에게 화를 냈다고 밝혀 웃음을 유발했다.
신영수는 처음 병원을 찾았을 때 혼자 갔다가 휠체어를 타야 할 정도로 상태가 나빠졌다. 촬영 중이던 한고은에게 울면서 전화를 걸어 "너무 아프고 배고프고 목마르다"고 호소했다.
한고은은 새벽 4시 촬영을 마치고 곧바로 음식과 세면도구를 챙겨 오전 4시 30분 병원으로 향했다. 그는 사흘간 병원에 머물며 남편을 간호하고 사골을 끓여주는 등 회복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