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1일(월)

서울 지하철 2호선 출입문에 부착된 '피자'... 무슨 일?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출발하는 열차에 무리하게 탑승하려던 한 남성이 피자만 열차에 싣고 자신은 승강장에 남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9일 한 누리꾼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방금 내 눈앞에서 일어난 실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비닐 포장된 피자 상자가 지하철 출입문 사이에 끼인 채 매달려 있는 모습이 담겼다.


작성자는 "어떤 남자가 2호선을 잡으려고 피자를 넣었는데 열차가 피자만 들고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승객들은 웃음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 승객은 타지 못하고 피자 상자만 남겨진 모습. / 엑스(X)


해당 게시물이 퍼지면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2호선이 승객 피자를 뺏고 도망갔다", "피자는 종착역까지 혼자 여행하는 것이냐" 등 재치 있는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무리한 탑승 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몇백 명이 탄 열차를 세우려고 물건부터 넣은 것이냐", "자기 시간을 아끼려다 다른 승객들의 시간을 빼앗을 뻔했다", "끼임 사고라도 나면 큰일"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철도안전법에 따르면 정당한 이유 없이 승강용 출입문의 개폐를 방해해 열차 운행에 지장을 주는 행위는 금지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1차 기준 1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