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도향이 오랜 세월 가슴에 담아뒀던 상처를 꺼냈다.
지난 10일 MBN '특종세상'에는 가수 김도향과 배우 이병욱의 일상이 방송됐다.
김도향은 명상을 통해 내면의 평화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린 시절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교육자였던 아버지에 대한 미움을 감추지 않았다. 김도향은 "아버지가 운영한 학원이 크게 성공했다. 수입도 좋았지만 집에는 들어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네 엄마다'라며 소개한 여자만 50명이 넘었다. 집 밖에서 여러 여성과 만나며 생활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가 겪은 고통도 함께 목격해야 했다. 김도향은 "어머니가 괴로워하며 매일 저녁 혼자 눈물을 흘렸다"라며 "평생 아버지 때문에 고통받는 어머니를 옆에서 지켜봐야 했다"라고 전했다.
가수로 성공한 이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김도향은 아버지가 "나 장가보내 줄래?"라고 말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그때 정말 많이 울었다. 그 이후로 아버지를 만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방송에서 김도향은 부모님 묘소를 찾았다. 그는 "어머니가 2002년에 세상을 떠나셨다. 아버지는 그보다 훨씬 전에 돌아가셨는데 나중에 이곳으로 모셨다"라며 "강제로 합장했다. 두 분이 가까워지길 바랐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던 스타들의 인간적인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