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말 AWS와 가동...전국 15GW AI 인프라 첫 사업지
주요 멤버사 CEO 7명 동행..."멤버사 시너지로 AI 시대 선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조원이 들어가는 AI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과 250만평 규모의 정유·화학 생산기지를 하루에 돌아봤다. 지난 6월 'AX 중심 경영 대전환'을 선언한 지 3개월 만이다.
11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SK AI 데이터센터 울산과 SK이노베이션 울산CLX를 차례로 방문했다.
최 회장은 "AI 인프라의 상징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과 그 AI를 실제 생산에서 구현해내는 SK이노베이션 울산CLX가 결국 하나로 이어져야 SK가 지향하는 'AI 풀스택 프로바이더'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이어 "SK그룹 멤버사 간 시너지를 통해 AI 시대를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현장에는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윤병석 SK가스 사장,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이 동행했다. 김종화 SK에너지 겸 SK지오센트릭 사장,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사장, 김영식 SK에코플랜트 사장도 함께했다.
7조 AI 데이터센터에 계열사 역량 모은다
최 회장이 먼저 찾은 곳은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건설 현장이다.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로, SK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짓고 있다.
울산은 SK가 전국에 15GW 규모로 추진 중인 AI 인프라의 첫 사업지다. SK는 울산을 시작으로 영남권에 2GW 이상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울산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7조원이 투입된다.
건설 과정에는 SK텔레콤을 비롯해 SK브로드밴드, SK케미칼, SK하이닉스, SK AX 등이 참여한다. 최 회장은 현장에서 "우리나라 AI 발전의 초석이 되는 AI 인프라 시설"이라며 "자긍심을 갖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건설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250만평 울산CLX, AI가 공정·설비 24시간 분석
데이터센터를 둘러본 최 회장은 울산CLX로 자리를 옮겼다. 울산CLX는 250만평에 걸친 공정과 설비 데이터를 AI로 24시간 감지·분석하고 있다. 수십 년간 쌓인 엔지니어의 경험을 더해 이상 징후에 대응한다. AI 적용 범위도 공정 최적화와 안전관리, 에너지 효율화로 넓히고 있다.
최 회장은 구성원들에게 "울산CLX는 SK그룹 근간인 SK이노베이션의 심장"이라며 "지금까지처럼 헌신을 다해 SK그룹의 AX 혁신까지 이끌어달라"고 말했다.
SK그룹과 울산상공회의소는 1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울산포럼을 연다. 올해 핵심 의제는 제조업 AX다. 최 회장은 첫 행사였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포럼을 찾았으며 올해 행사에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