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과 신세계백화점이 손잡고 조선시대 물시계 '자격루'를 현대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작품을 서울 명동 신세계스퀀어에 선보인다.
10일 신세계백화점은 국가유산청과 함께 지난 9일 덕수궁 중명전에서 제1회 '신세계스퀘어 미디어아트 어워즈'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에는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와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참석했다.
공모전에는 지난해 6월 15일부터 8월 7일까지 168개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위원단은 1차 심사를 통해 오리지널 부문 38개, 템플릿 부문 20개를 선정했고, 최종 심사에서 총 18명의 수상자를 가렸다.
복복스튜디오의 '밤의 끝, 시간의 시작'이 오리지널 부문 대상 'Best of Square'를 수상했다. 이 작품은 세종대왕이 백성을 위해 만든 물시계 자격루를 주제로 한 아나모픽 미디어아트다. 작가는 자격루의 외형부터 내부 메커니즘까지 시각화해 세종대왕의 창조정신을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최우수상은 초인의 '여민, 락'이 수상했다. 우수상에는 도카이의 '세종이 펼친 세상, 창조의 시작'과 유유룩진의 '하늘의 시간, 마침내 모두의 것이 되다'가 이름을 올렸다.
템플릿 부문에서는 성수동주민연합의 '금보, 세종을 새기다'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우수상 수상작으로는 Hayoung의 '시간의 파동', 윤태건의 '하늘을 우러러, 백성을 헤아리다', 전민호의 '하늘의 비를 재어, 백성의 마음을 품다'가 선정됐다.
수상작들은 이달 중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에 설치된 신세계스퀘어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앞으로 K팝과 미디어아트는 물론 전통 국가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헤리티지 콘텐츠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국가유산의 가치를 크리에이터들의 창의성과 결합해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자리였다"며 "K헤리티지와 K팝, 미디어아트를 통해 국내외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이는 공간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