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Mnet '쇼미더머니3' 준우승자 고(故) 아이언(본명 정헌철)의 생전 작업실 모습이 사망 5년 만에 공개되며 힙합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고인의 유족과 관계자는 지난 9일 공식 채널을 통해 'IRON 정헌철 - Episode 01'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번 영상은 2016년 9월 9일 발매된 첫 정규 앨범 'ROCK BOTTOM'의 10주년을 맞아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5년 만에 공개된 공식 콘텐츠라는 점에서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영상 속 고인은 상의를 벗은 채 작업실에서 곡 작업에 몰두한 뒷모습으로 등장했다. "그 지난 내 방황 종착역, 하지만 그때까지 나 쉬지 않고, 몸 아픈 순간에도 랩을 하며 내 속내를 드러내"라는 가사를 속사포처럼 쏟아내며 음악에 대한 열정과 집착을 보여줬다.
작업에 집중하던 그는 자신을 촬영하는 카메라를 발견하고 고개를 돌려 "아 찍지 마"라고 말하며 자연스러운 일상의 한 순간을 남겼다.
고인은 '쇼미더머니3' 출연으로 강렬한 카리스마와 독특한 음색, 뛰어난 가창력을 인정받으며 힙합 씬에 이름을 알렸다.
준우승이라는 성적으로 정식 데뷔했지만, 이후 대마초 흡연 혐의와 여러 차례의 폭행 논란에 연루되며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각종 논란으로 방송 활동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에서 재판을 앞두고 있던 그는 지난 2021년 1월 25일 향년 29세로 생을 마감했다.
갑작스럽게 공개된 영상에 팬들은 "보고 싶다", "음악 하나는 인정했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 간 래퍼 아이언이 남긴 작업실 풍경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