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이자 배우로 활동하는 김민종이 MC몽을 상대로 제기했던 명예훼손 고소를 취하했다. MC몽이 직접 사과하며 잘못을 인정하자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김민종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오킴스(대표 변호사 오성헌)는 김민종이 지난 1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제출했던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전날 취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건의 시작은 올해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MC몽은 당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연예계에 불법도박 모임이 있다는 발언을 하며 그 일원으로 김민종의 이름을 거론했다.
김민종은 즉시 이 같은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고, 이달 1일 MC몽을 경찰에 정식 고소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의혹 제기 후 약 4개월이 흐른 이달 5일, MC몽은 김민종을 직접 찾아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MC몽은 이후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도 공개적으로 자신의 잘못된 발언을 시인하며 재차 사과했다. 김민종은 MC몽의 이러한 사과를 받아들이고 고소 취하 결정을 내렸다.
김민종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사람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소 취소 이유를 밝혔다.
그는 "넉 달간 씻기 힘든 상처를 받고 피해를 입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도 "후배가 반성하며 용서를 구하는 마음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민종은 이어 "법정 싸움을 지속하기보다 사람을 포용하는 선택이 더 가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김민종은 MC몽을 향해서도 화해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민종은 "이제는 서로 응원하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앞으로 나아가자"고 전했다.
법무법인 오킴스 측은 이번 고소 취하가 김민종이 받은 피해를 부인하거나 기존 입장을 변경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만 MC몽이 잘못을 명확히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한 점을 감안해 더 이상 법적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