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조혜련이 자신의 과거 육아 방식을 돌아보며 딸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지난 9일 조혜련의 유튜브 채널에는 '출산까지 딱 90일 남은 명예영국인과 실시간 먹덧 투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조혜련은 곧 출산을 앞둔 방송인 백진경과 만나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백진경의 사춘기 캐릭터 '이자벨'로 콩트를 함께 한 인연이 있다. 조혜련은 "이자벨을 보면서 메시지를 담은 것 같았다. 딸 우주가 말 안 듣던 때가 생각났다. 모난 아이를 대변해주는 것 같더라. 그때 깨달았다. 나는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지도 모르면서 엄마가 됐구나"라고 말했다.
백진경이 "나중에 사과했냐"고 묻자 조혜련은 "사과했다"고 답했다. 백진경은 자신의 경험을 꺼냈다.
"나는 엄마의 사과 한 마디에 모든 게 풀렸다. '내가 잘 몰라서 그랬다. 너한테 상처를 준 일이 있었으면 미안하다'고 하셨는데 그때 풀렸다. 둘 다 울었다"고 털어놨다.
딸을 임신 중인 백진경은 조혜련에게 "엄마 선배로서 딸을 어떻게 키우는 게 좋은지 조언해달라"고 요청했다. 조혜련은 "옆에서 친구처럼 되어주는 엄마를 원한다"고 답했다.
조혜련은 과거를 회상하며 "딸이 어렸을 때 나는 너무 바빴다. 딸이 '엄마 눈 떠요', '동화책 읽어줘요' 하면 읽어주는 척하면서 너무 피곤해서 잠들었다. 딸은 그걸로 엄청 서운해했다. 그때로 돌아간다면 더 친구가 되어줄 텐데"라고 후회했다. 그는 "아이들은 진심으로 놀아주는지 대충 놀아주는지 다 안다"고 덧붙였다.
백진경은 "딸이 컸을 때 '엄마가 나한테 그렇게 했잖아'라고 화를 낸 적이 있냐"고 물었다. 조혜련은 "딸이 엄마 때문에 너무 서운했다고 하더라. 엄마가 옆에 있었으면 좋겠는데 너무 바빴고 엄마의 빈자리가 컸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결국 지금 남편을 만나 잘 사는 모습을 봤다. 딸이 '엄마같이 멋진 사랑을 하고 싶다'고 말해줬다. 감동이었다. 인정받은 셈"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혜련은 딸이 한국의 명문고를 다니다 자퇴했다고 말한 바 있다. 딸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이후 편입 시험을 통해 한국외국어대학교에 합격하며 독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