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말 울산 AI데이터센터 가동...전국 15GW 인프라 첫 사업
정유·화학 전 공정 AI 적용 현장 확인...SK 주요 CEO 7명 동행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X 중심 경영 대전환'을 선언한 지 3개월 만에 울산을 찾는다. 2027년 말 가동 예정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과 250만평 규모 SK이노베이션 울산CLX를 잇달아 방문해 AI 인프라 구축과 제조 현장의 AI 전환 상황을 직접 점검한다.
10일 SK그룹은 최 회장이 이날 SK AI 데이터센터 울산과 SK이노베이션 울산CLX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윤병석 SK가스 사장, 김원기 SK엔무브 사장, 김종화 SK에너지 겸 SK지오센트릭 사장,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사장, 김영식 SK에코플랜트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도 동행한다.
최 회장이 국내 AX 현장을 직접 찾는 것은 지난 6월 '뉴 이천포럼'에서 'AX 중심 경영 대전환'을 선언한 이후 처음이다. 당시 제시한 그룹 차원의 AI 사업 구상이 실제 투자와 제조 현장에서 어느 단계까지 진행됐는지를 확인하는 일정이다.
첫 방문지는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이다. 텔레콤과 브로드밴드, 케미칼, 하이닉스, AX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구축하고 있다. 목표 가동 시점은 2027년 말이다.
울산 데이터센터는 SK그룹이 전국에서 추진 중인 15GW 규모 AI 인프라 사업의 첫 사업지다. SK는 울산 센터를 향후 GW급으로 확대하고 영남권 전체에 2GW 이상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이어 이노베이션 울산CLX로 이동한다. 울산CLX는 약 250만평 규모 정유·화학 생산기지로, 공정 최적화와 안전관리, 에너지 효율화 등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이노베이션은 울산CLX의 운영 체계를 '듀얼 브레인'으로 부르고 있다. AI가 공정과 설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24시간 감지·분석하고, 현장 엔지니어가 이를 토대로 최종 판단하는 방식이다. 수십 년간 축적된 현장 운전 경험과 AI 분석을 한 운영 체계 안에서 결합하는 구조다.
SK가 울산에서 데이터센터와 제조 사업장을 같은 날 점검하는 것은 그룹이 구상한 AI 밸류체인을 현장에서 확인하기 위해서다. 하이닉스의 반도체를 시작으로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 AI 서비스, 제조 AX까지 그룹 내 사업을 연결하는 것이 SK가 내세운 'AI 풀스택 프로바이더'의 핵심이다.
SK그룹 관계자는 "반도체와 AI 인프라, 제조 현장의 AX까지 AI 풀스택 전 구간의 실행 상황을 직접 점검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 AI 데이터센터의 가동 시기는 내년 말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