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규원이 청룡시리즈어워즈 신인상 수상 당시 모친조차 경쟁자였던 배우 변우석에게 유료 투표를 던졌던 일화를 공개했다.
9일 김규원은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코너 '전설의 고수'에 게스트로 출연해 시상식 무대 뒤편에서 벌어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진행자 박명수가 "최근 신인상을 받았는데 인공지능(AI)에게 물어봤다고 들었다"고 질문하자, 김규원은 "신인상 후보에 올랐을 때 변우석, 김선호, 카더가든, 후덕죽 셰프 등 쟁쟁한 인물들이 포진해 주변에서도 다들 놀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지만 궁금해서 생성형 AI 제미나이에 직접 물어봤더니 수상 확률이 68%라는 답변이 나왔다"고 밝혔다.
김규원은 팬 투표 과정에서 어머니가 보인 뜻밖의 현실적인 반응도 소개했다. 그는 "당시 유료 인기 투표가 진행 중이었고 어머니가 아들을 위해 2만 원을 결제하셨다"면서 "하지만 당시 1위가 변우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표 격차를 좁히려면 7000만 원은 써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어차피 투표 결과로만 수상자가 정해지는 구조가 아니라는 점을 알고 어머니는 결국 돈을 아끼겠다며 변우석에게 표를 던지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원래 좋아하는 사람에게 투표하겠다'고 하셨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수상자 호명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도 털어놨다. 김규원은 "현장 카메라 감독님들도 유력 후보였던 변우석, 김선호 쪽으로 렌즈를 돌리고 계셨다"며 "갑자기 내 이름이 호명돼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어머니 역시 '말도 안 된다'며 무척 기뻐하셨다"고 회상했다.
'규카츠'라는 부캐릭터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김규원은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 'SNL 코리아'를 비롯해 여러 유튜브 채널에서 활약하며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