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나단이 자신의 탈모 경험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플레이리스트109'에 조나단이 게스트로 출연해 한국 생활부터 현재 고민까지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조나단은 지난 2008년 한국에 처음 왔을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왔는데 글자를 모르겠더라. 그때는 초등학교 2학년으로 들어가야 했는데 말을 못하니까 1학년으로 유급됐다"며 한국 생활 초창기의 어려움을 전했다. 그를 버티게 해준 것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였다고 밝혔다.
이후 KBS2 '인간극장'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조나단은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고등학교에 갔는데 너무 좋았다. 이때 암살 개그가 시작됐다. 애들이 너무 배려심이 있다 보니까 '너한테 흑인이라고 해도 돼?'라고 묻더라. 이걸 어떻게 풀까 하다가 암살 개그가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고등학교 시절 예상치 못한 고민이 찾아왔다. 조나단은 "그때 탈모가 찾아왔다. 이때 머리가 뜨거워졌다. '열받는 일이 많았나?' 했는데 그걸 무시하고 시간을 보내다가 이렇게 됐다. 지금은 머리를 다 밀었다"며 탈모 때문에 결국 삭발을 감행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한국외대에 진학한 뒤 겪은 일들을 털어놨다. 조나단은 "코로나19 때문에 학교 생활을 거의 못했다. 그래서 알바를 엄청 하다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해보려고 서울로 올라왔다"고 말했다.
현재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조나단이지만 또 다른 고민이 생겼다. 그는 "스무 살 이후에 느끼는 게 압박이 좀 있다. 학생 때는 교복이 날 지켜주는 느낌이었다. 넘어져도 용서해주는 느낌이 있는데 지금 세상이 나를 보는 시선이 어른이지 않냐"라며 성인이 된 후 느끼는 부담감을 드러냈다.
이어 "내가 결정하는 대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압박이 생각보다 너무 크다"며 "저는 유튜브도 하니까 잘 진행이 안 되면 내 책임이라는 게 엄청 크다 보니까 '어른들은 이 압박을 어떻게 이기면서 살지?' 이런 느낌이 많이 든다"고 진솔하게 털어놨다.
이에 이석훈은 "27살에 이런 생각을 하는 게 대단하면서도 짠하다. 더 놀아도 되는데"라며 "진짜 노는 사람들한테는 이런 말 안 한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