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롯데백화점·롯데마트 등 9개 계열사 공동 채용행사
2008년 진출 후 12개사·매출 2조원...연내 현지 인재 300명 추가 채용
인도네시아 취업준비생 600여 명이 한국 기업 롯데의 채용행사를 찾았다. 2008년 롯데마트를 앞세워 현지에 진출한 롯데는 18년 만에 12개 계열사와 임직원 8000명을 둔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현지 매출은 2조원을 넘었고 올해 안에 300명을 추가로 채용한다.
9일 롯데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026 롯데 글로벌 잡페어'를 개최했다. 롯데케미칼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현지에 진출한 9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한 자리에서 롯데그룹과 각 계열사의 사업 및 직무를 살펴봤다. 계열사별 현직자가 채용 상담을 진행하고 모의 면접을 통해 입사 준비를 도왔다. 회사별 홍보 부스와 경품 행사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계열사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롯데 계열사 12곳 가운데 75%에 해당한다. 유통부터 화학, 물류까지 서로 다른 업종의 계열사가 함께 나서면서 취업준비생들이 직무와 사업 분야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의 인도네시아 사업은 2008년 롯데마트 진출로 시작됐다. 현재는 유통과 화학, 물류, IT, 건설 등으로 사업 범위가 넓어졌다. 지난해 12개 계열사가 거둔 매출은 2조원을 넘어섰으며 현지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은 8000명에 달한다.
매장과 생산시설을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룹 단위의 현지 채용 체계도 갖췄다. 롯데는 올해 말까지 인도네시아에서 300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채용을 마치면 현지 임직원은 8300명 수준으로 늘어난다.
글로벌 잡페어 개최지도 롯데의 해외사업 규모에 맞춰 정했다. 롯데는 지난해 8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첫 행사를 연 데 이어 두 번째 개최지로 인도네시아를 선택했다. 두 나라 모두 다수의 롯데 계열사가 진출해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현지 취업준비생들이 여러 롯데 계열사의 사업과 직무를 한자리에서 살펴보고 현직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현지 대학 방문 등 다양한 채용 활동을 통해 롯데와 함께 성장할 우수 인재들과의 접점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잡페어 이후 현지 주요 대학을 직접 찾아가는 '글로벌 캠퍼스 리크루팅'도 진행한다. 지난해 잡페어를 열었던 베트남에서는 오는 10월 하노이 주요 대학을 방문해 직무 상담과 채용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