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서 암벽등반을 마치고 내려오던 등반객 일행이 갑작스러운 강우로 불어난 계곡물에 갇혔다가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전원 무사히 구조됐다.
국립공원 특수구조대와 119구조대는 지난 8일 오후 9시쯤 설악산국립공원 토왕골 일대에서 고립 신고를 접수하고 긴급 출동해 약 1시간 30분 만에 등산객 8명을 구조기습적인 폭우로 급격히 불어난 계곡물에 갇혔던 설악산 등반객 8명이 야간 수색 끝에 무사히 지상으로 귀환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8일 오후 9시경 강원 속초시 설악산 토왕골 일대에서 하산길에 올랐던 등반객 8명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긴급 구조 작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암벽등반 일정을 마치고 내려오던 일행은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로 계곡 수위가 급상승해 퇴로가 차단되자 구조를 요청했다.
현장에 급파된 국립공원 특수구조대와 119구조대는 현장 진입로를 확보한 뒤 구조 작업을 개시해 약 1시간 30분 만에 8명 전원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구조된 인원 중 일부는 젖은 옷과 야간 한기로 인해 저체온 증세를 나타냈으나, 응급 처치를 받아 건강과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사가 가파른 산악 지형 계곡부는 짧은 강수에도 상류의 유수가 단시간에 합류하면서 유속과 수량이 폭발적으로 치솟는 특성을 보인다. 야간이나 우천 시에는 이동 속도가 현저히 떨어져 대피 경로가 차단될 위험이 크다.
최승철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재난안전과장은 "설악산은 계곡이 깊고 급경사로 이뤄진 곳이 많아 비가 내리면 계곡물이 급격하게 불어나 고립되기 쉽다"며 "계획된 산행이라도 비가 내릴 경우 포기하고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하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