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0일(일)

[신간] 사랑과 안정

최근 청년들 사이에서 결혼에 대한 인식이 다시 변화하고 있다. 한때 꺼려했던 결혼이 다시 청년 세대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25년 혼인 건수는 24만 326건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1퍼센트 상승했다.


결혼적령기를 맞은 청년들은 각자의 고민을 안고 있다. 남성들은 스펙과 자산에 대한 압박에 시달리고, 여성들은 외모와 나이에 대한 강박에 직면한다.


이들은 결혼 상대를 찾기 위해 바쁜 일정을 쪼개가며 로테이션 소개팅에 나선다. 동시에 TV와 OTT 플랫폼에서는 결혼을 전제로 한 다양한 연애 프로그램들이 연이어 방영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겨레출판


청년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삶의 안정을 추구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결혼이라는 하나의 통로로 모여들고 있다.


'증명과 변명'에서 청년 남성의 증명 강박과 좌절을 섬세하게 분석해 주목받은 안희제 작가가 신작 '사랑과 안정'을 펴냈다. 이번 책에서 저자는 청년들이 겪는 꿈과 불안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이 책은 안정을 갈구하는 청년들에게 결혼을 통해 사랑과 안정의 관계를 재조명하는 인류학적 에세이다.


저자는 90년대생 남녀 아홉 명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로 다른 배경과 삶을 가진 청년들이 왜 결혼이라는 하나의 선택지로 향하는지, 그리고 결혼이 어떻게 안정적인 삶을 위한 유일한 통로로 자리 잡았는지를 분석한다.


정치철학자 김만권 교수는 추천사를 통해 저자의 이러한 문제의식을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