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1일(월)

김성수 대법관 후보, 처남 찬스 썼나... "강남 40평대 아파트 3.5억 전세"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가 서울 강남 고가 아파트에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전세금으로 장기간 거주하면서 특수관계인으로부터 부당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2일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김 후보자가 처남과의 전전세 계약을 통해 시세보다 크게 낮은 보증금으로 강남 아파트에 거주해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김 후보는 현재 도곡렉슬 43평형 아파트에 전세 3억5000만원으로 살고 있다"며 "이 아파트의 전세 시세는 19억5000만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실의 조사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처남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김 후보자에게 헐값에 전전세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 / 대법원


김 후보자는 2011년 2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약 10년간 처남 소유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e편한세상 25평형에 거주했으며, 2021년 6월 도곡동 도곡렉슬 43평형으로 이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곡렉슬 역시 처남이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맺은 뒤 김 후보자에게 전전세로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김 후보자의 재산신고 내역이 확인되는 2018년부터 2025년까지 8년간 임차보증금이 3억5000만원으로 동일하게 유지된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주 의원은 "처남을 비롯한 특수관계자로부터 막대한 금전적 특혜를 받아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전세금 시세와의 차액은 법률상 증여세 부과 대상"이라며 증여세 탈루 의혹도 제기했다. 주 의원실은 김 후보자가 역삼동 아파트에 입주한 2011년부터도 비슷한 수준의 보증금을 부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주 의원은 김성수 후보자가 57세이며 사법연수원 24기 출신이라고 밝히며 "대법관 후보자에게 15년 장기 탈세 의혹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최초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관련 탈세 의혹이 짙은 김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정권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야권은 김 후보자가 처남과의 임대차 관계를 이용해 장기간 낮은 보증금을 유지하며 증여세를 회피했다는 의혹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