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즉석복권 영상을 보고 호기심에 복권을 산 한 구매자가 연금복권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지난달 24일 동행복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29회차 연금복권720+' 1·2등 동시 당첨자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1년에 한두 차례 정도만 복권을 구입하는 라이트 유저였다. 그는 "최근 온라인에서 스피또를 긁는 콘텐츠를 접했는데, 재미있어 보여서 직접 구매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구매 계기를 설명했다.
복권판매점을 찾은 A씨는 스피또 1000 다섯 장을 먼저 골랐다. 이때 판매대 옆에 진열된 연금복권이 눈에 들어왔고, 한 세트를 추가로 구입했다.
집에 돌아온 A씨는 구매한 스피또부터 확인에 들어갔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다섯 장 모두 낙첨이었다.
A씨는 "한 장도 맞지 않아서 '역시 당첨은 쉽지 않구나' 싶었고, 기대했던 마음도 완전히 사라졌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며칠이 흐른 뒤, A씨는 함께 구매했던 연금복권이 문득 생각났다. 별 기대 없이 당첨번호를 대조하던 그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마주했다. 1등과 2등 번호가 모두 일치한 것이다.
A씨는 "순간 '이게 말이 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황당하고 기뻤다"며 "평소 사주를 볼 때마다 한꺼번에 큰돈이 들어올 팔자가 아니라는 얘기를 들어왔기 때문에 고액 당첨은 꿈도 꾸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제 평생 운을 다 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A씨는 당첨 확인 전날 전쟁이 벌어지는 꿈을 꿨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당첨금을 모아서 주택 마련에 사용할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연금복권 720+는 조 번호 1자리와 숫자 6자리를 모두 맞춰야 당첨된다.
1등 당첨자는 20년 동안 매월 700만원을, 2등 당첨자는 10년 동안 매월 100만원을 받는다. 1등과 2등을 동시에 거머쥔 A씨는 향후 20년간 총 21억원이 넘는 당첨금을 수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