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빌라에서 이웃 주민이 현관 앞 물건에 고춧가루·식용유를 뿌리고 육아용품에 맥주를 쏟았다. 6개월째 심야 소음도 계속돼 주민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피해 주민 A씨는 지난해 이사 온 이웃 여성으로부터 지난 3월경 "개 짖는 소리가 크다"는 항의를 받았다.
A씨는 집에 설치된 홈캠을 확인했지만 당시 반려견이 크게 짖는 장면은 포착되지 않았다. A씨는 빌라 인근에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가 여러 곳 있어서 해당 여성이 다른 집의 소리를 잘못 들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하지만 얼마 후 A씨의 집 현관 앞에서 고춧가루가 든 비닐봉지와 함께 '개 배설물 치우며 살아라'는 메모가 발견됐다. 현관 앞에 놓아둔 물건이 사라지는 일까지 발생하자 A씨는 도어캠을 설치했다.
도어캠 영상에는 이웃 여성이 A씨의 현관 앞 물건에 고춧가루를 뿌리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이 여성은 고춧가루에 그치지 않고 식용유까지 뿌렸다.
같은 여성에게 피해를 본 주민은 A씨만이 아니었다. 다른 주민 B씨는 자신의 육아용품에 해당 여성이 맥주를 뿌렸다고 밝혔다. B씨 역시 계속되는 피해로 도어캠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물건에 액체를 뿌리는 행위 외에도 망치질 등 소음 피해가 시간대 구분 없이 계속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소음은 약 6개월간 지속되면서 빌라 전체 주민들이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또 다른 주민 C씨는 생후 5개월 된 자녀가 뇌출혈로 입원 치료를 받다가 퇴원해 집에서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인데, 끊이지 않는 소음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