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0일(일)

47만장 치아 학습한 다이슨 '카메라젯' 전동칫솔 ...AI로 치간 찾아 세정

다이슨이 카메라와 인공지능(AI)으로 치아 사이를 찾아 액체를 분사하는 전동칫솔을 선보였다. 사용자가 직접 보기 어려운 치간의 위치와 방향을 AI가 계산해 세정하는 방식이다.


지난 1일 다이슨은 프랑스 파리에서 '다이슨 카메라젯 전동 칫솔 + 구강 세정기'를 처음 공개했다. 칫솔질과 치간 세정 기능을 한 제품에 담았다.


사진 제공 = 다이슨


제품에는 다이슨이 개발 과정에서 수집한 치아 이미지 47만장을 학습한 'Gap Optical Targeting' 카메라 시스템이 적용됐다. 10만 화소 매크로 렌즈 카메라가 초당 28장의 이미지를 분석하고 AI가 치아 사이의 위치와 방향을 계산한다.


카메라가 치간을 포착하면 0.1초 안에 해당 지점으로 액체를 분사한다. 물줄기는 넓은 원뿔 형태로 퍼지도록 설계했다. 다이슨은 분사 압력을 분산해 잇몸 자극을 줄이면서 치간 플라그를 제거하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제공 = 다이슨


칫솔 헤드는 안쪽과 바깥쪽의 강도를 달리한 이중 칫솔모로 구성했다. 안쪽 칫솔모는 치아 표면의 착색을, 바깥쪽 칫솔모는 잇몸선을 세정한다. 소닉 모터는 초당 245회 진동하며 칫솔모가 치아에 닿은 상태에서도 움직임을 유지한다.


헤드에 탑재된 RFID 태그는 연결 상태와 사용 횟수를 인식한다. 교체 시기가 되면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사진 제공 = 다이슨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연결하면 본체 카메라가 촬영한 입안을 MyDyson 애플리케이션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카메라는 라이브 뷰 또는 자동 분사 기능을 사용할 때만 작동한다. 촬영한 이미지는 제품이나 클라우드에 저장하지 않는다.


제임스 다이슨 다이슨 창업자 겸 수석엔지니어는 "치실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번거롭다는 이유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며 "10년 이상 구강관리 습관과 세균 축적 과정을 연구하면서 치아 사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문제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다이슨


세계보건기구(WHO)는 2025년 3월 갱신한 구강건강 팩트시트에서 전 세계 구강질환 인구를 약 37억명으로 추산했다. 다이슨은 치간 관리의 번거로움을 줄이는 데 제품 개발의 초점을 맞췄다.


제품은 세라믹 핑크와 세라믹 울트라 블루 두 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탱크 리필과 제품 보관, 충전을 한 번에 처리하는 3-in-1 도크도 제공한다. 다이슨은 지난 1일부터 공식 온라인 채널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기존 전동칫솔과 비교한 플라그 제거율과 구체적인 시험 조건은 이번 공개 자료에 제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