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1일(월)

김어준 "용혜인, 의원직 내려놓을 이유 없어... 거대 양당 기준 대입 말아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가운데, 국회의원직 유지 여부를 놓고 진보 진영 내부에서 격돌이 벌어지고 있다. 방송인 김어준 씨와 이동형 작가가 정반대 입장을 내놓으면서 여권 성향 논객들 사이에 균열이 드러났다.


김어준 씨는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을 통해 용 후보자의 겸직 문제에 대해 "의원직을 내려놓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수정당인 기본소득당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소수정당 출신 비례대표가 장관으로 지명된 전례 자체가 없는 상황에서 거대 양당에 적용되던 기준이나 관례를 그대로 대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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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 씨는 "용 후보자가 사퇴할 경우 기본소득당은 곧바로 원외 정당으로 전락하게 된다"며 "당의 존립이 걸린 엄중한 문제를 두고 무작정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반면 이동형 작가는 방송에서 용 후보자의 장관 임명 후 의원직 사퇴를 강하게 요구하며 상반된 목소리를 냈다.


이 작가는 "이재명 대통령이 장관 자리를 제안했으면 화답해야지, 계속해서 본인 욕심만 부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들은 힘들어하는데 본인이 청년 정치인이라고 해서 양손에 떡을 다 쥐려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정권과 대통령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지금이라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사퇴 압박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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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씨의 적극적인 옹호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는 모습이다. 여권 내부에서도 용 후보자의 거취를 둘러싼 의견이 갈리면서 혼선이 계속되고 있다.


청와대는 "청문 과정을 통해 의구심을 소명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소수정당의 생존을 이유로 든 김어준의 방어와 정권 부담 최소화를 앞세운 이동형의 사퇴 촉구가 맞붙으면서, 인사청문회를 앞둔 용 후보자의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