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0일(일)

"메타세콰이어길이 아침 운동장으로" 서울시, '쉬엄쉬엄 모닝' 가을 코스 출격

자동차가 달리는 도심과 한강공원 등을 시민의 아침 운동장으로 바꿨던 '쉬엄쉬엄 모닝'이 가을을 맞아 공원으로 무대를 넓힌다.


2일 서울시는 오는 6일 월드컵공원, 13일 서울식물원에서 '공원연계형 쉬엄쉬엄 모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산책로와 녹지를 활용해 시민들이 원하는 만큼 걷고 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쉬엄쉬엄 모닝은 서울 도심과 한강 등 익숙한 공간을 시민들이 아침 운동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이다.


월드컵공원 코스 / 서울시


앞서 새로운 코스로 운영한 광진교 코스 행사에서는 3000명 이상이 참가했다. 참가자 설문조사 결과 신규 코스 만족도 86.3%, 재참여 의향 94.0%를 기록했다.


시는 이러한 반응을 바탕으로 운영 범위를 녹지 공간까지 넓혔다. 별도 도로 통제 없이 공원 내 기존 산책로와 녹지를 활용하는 힐링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첫 행사는 6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월드컵공원에서 진행된다. 별자리광장에서 출발해 메타세콰이어길을 왕복하는 약 4㎞ 코스다. 출발·도착 지점인 별자리광장에서는 서울체력장도 운영해 참가자들이 체력을 확인하고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13일 서울식물원 행사는 약 2㎞ 왕복 구간을 기본으로 한다. 참가자는 체력과 운동 목적에 맞춰 주변 산책로를 연결해 1~5㎞까지 자유롭게 거리를 선택할 수 있다. 스마트폰 러닝 앱으로 이동 경로와 거리를 GPS로 기록한 뒤 현장에서 인증하는 'GPS 운동 인증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행사 당일 참가 인증을 마치면 서울식물원 주제정원과 온실을 단체요금으로 관람할 수 있다. 아침 운동과 식물원 관람을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서울식물원 코스 / 서울시


이번 행사는 사전 신청이나 기록 경쟁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다. 걷기와 달리기는 물론 유아차를 동반한 가족도 행사 시간 내 원하는 만큼 참여할 수 있다. 다만 공원 이용수칙에 따라 자전거와 킥보드 이용은 불가능하다.


시는 보행자 배려와 안전수칙 준수, 소음 자제 등을 알리는 '런티켓(Run+Etiquette)' 캠페인도 함께 추진한다. 운동하는 시민과 일반 보행자가 공공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만큼 서로 배려하는 러닝 문화를 확산한다는 의도다.


시는 공원연계형 쉬엄쉬엄 모닝을 시작으로 기존 도로와 한강을 넘어 서울 곳곳의 특색 있는 공간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8월 2일 열린 '쉬엄쉬엄 모닝'에서 광진교를 걸으며 시민들을 응원하고 있다. / 서울시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새로운 공간과 콘텐츠를 접목한 쉬엄쉬엄 모닝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높은 만큼 이번에는 공원의 자연을 만끽하며 걷고 달리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가족·친구와 함께 각자의 속도로 여유롭게 주말 아침을 즐기고 일상 속 운동의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